22일 통계청의 '2022년 3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소비 동향을 나타내는 전국 소매 판매는 전년동기대비 0.1% 감소했다. 면세점(-9.0%) 슈퍼마켓·잡화점(-6.6%) 등의 판매가 줄어들면서 지난 2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경남(2.7%) 인천(2.5%) 대구(2.4%)가 승용차·연료소매점, 면세점 등의 판매가 늘면서 증가했다. 반면 광주(-3.2%) 충북(-2.0%) 전북(-1.8%)은 전문소매점 등의 판매가 줄어든 여파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국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기대비 5.9%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3분기 기준 1998년 7.0%를 기록한 이후 24년 만에 최고 상승 폭이다. 지난해 3분기에는 2.5% 상승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제주가 7.0%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강원과 충남이 각각 6.9%로 뒤를 이었다. 반면 서울(5.2%) 부산(5.5%) 대전(5.5%) 울산(5.6%) 등은 전국 평균치보다 낮게 상승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숙박·음식점업(27.7%) 운수·창고(12.4%) 등이 호조를 보이면서 서비스업 생산은 전국 모든 시도에서 증가했다.
전국 건설 수주는 공장·창고(85.8%) 기계 설치(55.7%) 주택(18.3%) 등의 수주 증가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29.4%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세종(293.7%) 강원(272.5%) 부산(217.3%) 등이 토지조성, 사무실·점포, 주택 등의 수주 증가로 200%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대구(-46.6%) 광주(-32.6%) 대전(-28.6%) 등은 감소했다.
수출입 동향을 살펴보면 3분기 전국 수출은 경유, 기타 석유제품, 승용차 등의 수출이 늘어 전년동기대비 6.0% 증가했다. 대구(46.6%) 울산(26.4%) 인천(23.7%) 등은 기타 유기·무기화합물, 경유, 프로세스·컨트롤러 등의 수출이 늘어 증가했고 제주(-31.5%) 강원(-11.7%) 대전(-8.8%) 등은 반도체·부품, 중화학공업품, 일반기계 등의 수출이 줄며 감소했다.
전국 수입은 기타 무기화합물(115.8%) 가스(113.2%) 석탄(87.7%) 원유(76.6%) 등의 수입이 늘어 전년동기대비 22.8% 증가했다. 모든 시도가 전년동기대비 수입이 증가한 가운데 강원(124.2%) 경남(70.9%) 대구(65.9%)는 가스, 기타 무기화합물 등의 수입이 늘어나며 증가했다.
3분기 전국 고용률은 62.8%로 전년동기대비 1.5%포인트(p)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제주(3.4%p) 경기(2.7%p) 울산(1.8%p) 등 16개 시도에서 전년보다 고용률이 상승했으나 경남(-0.4%p)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고용률이 하락했다.
전국 실업률은 전년동기대비 0.3%p 하락한 2.5%로 집계됐다. 서울(-1.2%p) 제주(-0.8%p) 경기(-0.5%p) 등 9개 시도에서 전년동기대비 하락했다. 연령별 실업률은 60세 이상이 0.7%포인트 떨어졌고 30~59세 실업률은 0.3%포인트 하락했다.
3분기 인구이동을 보면 인천(9379명) 경기(7427명) 충남(3718명) 등 8개 시도에서 인구가 순유입됐으며 서울(-6609명) 경남(-4017명) 부산(-3952명) 등 9개 시도는 순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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