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SBS 망하는거 아니야?"...'꼬꼬무','그알' PD까지 여기로 떠났다

"이러다 SBS 망하는거 아니야?"...'꼬꼬무','그알' PD까지 여기로 떠났다

살구뉴스 2022-11-22 15:36: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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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무(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궁금한 이야기 Y’ 등의 연출을 맡았던 최삼호 PD가 JTBC로 이적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2022년 11월 22일 동아닷컴 취재 결과 최삼호 PD는 최근 JTBC 소속 레이블 ‘스토리웹’ 대표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새로운 둥지를 튼 최삼호 PD는 ‘그것이 알고 싶다’ ‘꼬꼬무’ 등에서 호흡을 맞춘 장윤정 작가와 새 프로그램을 기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스토리텔링 콘텐츠로 큰 인기를 얻은 두 사람이 JTBC에서 어떤 프로그램을 탄생시킬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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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좋은 시청률을 유지하던 '꼬꼬무', '그알' PD 이적 소식에  누리꾼들은 "와 이러다가 SBS 망하는거 아니야..? ","제일 잘나가는 프로그램 PD가 나가네...","진짜 요즘 PD들 다 종편으로 옮기는거 보면.. 돈 많이 주나 보다","이러다 유능한 사람 다 뺏기는거 아닌가.."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제 2022년에만 정글이 법칙 민성홍 PD는 디즈니 플러스로, 골때녀 이승훈 PD는 TV조선으로 ,런닝맨 임형택 PD는 LG로 떠났습니다.

OTT 춘추전국시대…스타 PD들의 대이동

 
MBC / TVN MBC / TVN

사실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에 민감한 예능 PD들의 퇴사와 이적은 어제오늘 일은 아닙니다.

과거에는 지상파에서는 비교적 제약이 덜한 종합편성채널이나 케이블 채널로 PD들이 자리를 옮기는 경우가 잦았습니다. KBS 출신 나영석 PD가 CJ ENM으로 이적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최근에는 유튜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등 예능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는 플랫폼이 많아지면서 PD들의 이동도 좀 더 활발해지는 분위기입니다.

올해만 해도 불후의 명곡' 등 KBS 음악 예능을 이끌어 온 권재영 PD가 제작사 A9미디어로 떠났고, SBS에서 '도전 1000곡', '웃찾사' 등을 만들어 온 박재용 PD가 TV조선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등을 만든 정우진 PD도 퇴사했습니다.

tvN 대표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연출해 온 CJ ENM의 김민석·박근형 PD는 나란히 JTBC로 이적했고, 채널A '도시어부', '강철부대'의 장시원 PD는 JTBC로 갔습니다. 엠넷의 '퀀덤' 조욱형 PD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로 이적했습니다.

'스타 PD'가 직접 스튜디오를 차리는 사례도 있습니다. MBC '무한도전'을 연출한 김태호 PD, TV조선 '미스터트롯', '미스트롯'을 만든 서혜진 제작본부장도 퇴사 후 자신만의 스튜디오를 설립했습니다.

방송국까지 떠나는 PD들…인력 대거 이탈 이유는

 
TVN TVN

200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방송사 PD들의 이적은 흔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공채 시험을 통해 방송사에 들어간 이들은 회사를 '평생직장'으로 여겼고, 히트작을 만들더라도 PD 개인의 브랜드 파워가 커지는 경우는 흔치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후 다플랫폼, 다채널 시대에 들어서면서 방송사보다는 콘텐츠 자체가 중요해졌고, 연출자인 PD의 존재감이 커지며 스타 PD가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브랜드 파워가 큰 PD들이 새로운 도전에 나서며 이적 역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이제 PD들의 방송사 퇴사와 이적은 더 이상 놀라운 소식이 아닙니다. 인기 있는 예능 프로그램들을 만들었거나, 이름을 대면 알 만한 스타 PD들은 한 번씩 이적설에 휩싸인 경험이 있습니다. 그만큼 많은 기회가 주어지고, PD들 역시 이적에 대해 부정적으로 바라보지 않습니다. 유명해진 PD들은 좋은 기회를 만난다면 새로운 곳에서 새 출발하는 것에 대해 망설임이 없습니다.

PD들의 이적에 가장 영향을 끼치는 건 무엇일까. 방송사에 비해 자유롭게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분위기가 큰 요소로 꼽히고 있습니다. 한 방송계 관계자는 "방송국에서는 상대적으로 콘텐츠를 만드는데 제약이 있을 수 있다"라며 "요즘은 다양한 플랫폼이 있고, 하고자 하는 것들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분위기라 자신의 능력을 더 인정받고 싶은 PD들이 이적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OTT, 유튜브 등 콘텐츠를 공급할 수 있는 플랫폼이 다양해진 것 역시 이유 중 하나입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요즘은 방송사도 워낙 많아지고 넷플릭스, 왓챠, 티빙 등 OTT도 있어서 PD들이 갈 수 있는 곳이 많아졌습니다.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이라며 "제작 환경이나 처우, 미래에 대한 전망 등을 고려해 자신에게 맞는 선택을 하는 PD들이 많다"고 바라봤습니다. "콘텐츠를 공급할 수 있는 플랫폼이 다양해지고 그런 환경들이 만들어지니까 자신의 콘텐츠를 만들고 싶은 사람은 나오는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다양한 콘텐츠 플랫폼들이 앞다퉈 예능 프로그램을 쏟아내고 있는 만큼 '몸값'이 높아진 예능 PD들의 이동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1971년생 올해 나이 52세 최삼호 PD는 그간 ‘그것이 알고 싶다’ 연출·제작팀장, ‘궁금한 이야기 Y’ 기획·제작팀장, 2020년 ‘꼬꼬무’ 기획·제작팀장을 맡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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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작가는 ‘그것이 알고 싶다’ 뿐만 아니라 ‘꼬꼬무’ ‘당신이 혹하는 사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메인작가로 활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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