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포착] 충격 빠진 메시+아르헨티나...‘88012명’ 루사일 도서관

[카타르 포착] 충격 빠진 메시+아르헨티나...‘88012명’ 루사일 도서관

인터풋볼 2022-11-23 03:3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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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김대식 기자(카타르)] 리오넬 메시를 응원한 수만 명의 팬들은 충격에 빠졌다. 

아르헨티나는 22일 오후 7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C조 1차전에서 1-2로 패배했다.  

경기장은 시작 전부터 엄청난 관중이 몰렸다. 경기장에 도착하자마자 뜨거운 열기가 느껴졌다. 수만 명이 경기장에 도착한 가운데, 인파는 딱 둘로 갈렸다. 사우디아라비아를 응원하는 팬들과 메시를 응원하는 팬들이었다. 

사실 아르헨티나와 사우디아라비아는 빅경기는 아니다. 그래도 이 경기를 볼 이유는 충분하다. 축구의 신 메시의 마지막 월드컵이기 때문이다. 이번 경기는 메시의 마지막 월드컵의 출발점이다. 메시는 사전 기자회견에서 “매우 특별한 순간이다. 아마 이번 월드컵이 마지막일 것이다. 나의 꿈과 우리의 꿈을 현실로 만들 마지막 기회다”라며 카타르 월드컵이 자신의 마지막임을 다시 한번 선언했다.

경기장에 입장하니 장관이 펼쳐졌다. 경기가 열리는 루사일 스타디움은 카타르에 있는 8개의 경기장 중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 최대 수용 인원이 8만 명에 달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보다 거대하다. 

사우디 팬들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메시를 응원했다. 메시가 공을 잡을 때마다 수만 명의 시선이 쏠렸다. 출발은 환상적이었다. 라스트 댄스의 시작으로는 최고의 시나리오였다. 전반 10분 메시는 레안드로 파레데스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기세를 탄 아르헨티나는 사우디를 압도했다. 아르헨티나의 공격력이 조금만 더 침착했어도 전반전에 경기가 끝나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후반 45분 동안 기적이 연출됐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4분과 8분 연달아 실점하면서 무너졌다. 아르헨티나가 역전을 허용하는 순간 경기장은 싸해졌다. 경기장을 찾아온 88012명 중 환호하는 건 사우디 팬들뿐이었다. 아르헨티나 응원석은 도서관처럼 조용했다. 

아르헨티나는 분위기를 탄 사우디를 전혀 제어하지 못했다. 메시는 전방에서 허탈한 표정만 보여줬다. 메시는 다시 분전해줬지만 사우디 골키퍼를 넘어서지 못했다. 결국 아르헨티나의 패배가 확정됐다.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충격에 빠진 듯 관중들에게 인사도 하지 않고 경기장을 나갔다. 

사진=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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