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 시도하는 유재석 ‘기대반 우려반’

변화 시도하는 유재석 ‘기대반 우려반’

스포츠동아 2022-11-23 06:30:00 신고

3줄요약

‘국민 MC’ 유재석이 방송가를 넘어 OTT와 유튜브 등으로 무대를 넓히고 있다. 사진은 김연경과 출연하는 넷플릭스 예능 ‘코리아 넘버원’의 한 장면. 사진제공|넷플릭스

유튜브·OTT로 활동 영역 확장

유튜브 새 토크쇼 ‘핑계고’ 인기
‘장인 체험’ 넷플 예능 25일 공개
익숙한 출연자 조합은 오랜 숙제
“매력 반감…근본적 변화 꾀해야”
방송인 유재석이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다. 지상파 방송 3사의 예능프로그램을 섭렵하며 진행 1인자 자리를 굳건히 지켜온 그가 넷플릭스, 디즈니+ 등 다양한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예능 콘텐츠에 이어 유튜브로까지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새로운 환경을 많이 경험하고 싶다”는 의도이다.


●유튜브와 OTT로 영역 확장

유재석은 17일 유튜브 예능 콘텐츠 ‘핑계고’를 선보였다. 유재석이 지인들을 초대해 수다를 떠는 토크쇼 포맷이다. 첫 화에서는 절친한 동료 방송인 지석진과 작은 공원에서 만나 다채로운 추억을 나눴다. 그는 MBC ‘놀면 뭐하니?’와 카카오TV ‘플레이유’ 등을 유튜브로도 생중계한 적이 있다. 하지만 정식으로 유튜브 콘텐츠를 내놓기는 처음이다. 소속사 안테나가 설립한 예능 제작사 안테나 플러스의 신작이라는 점도 출연의 한 배경이다.

유재석은 영상에서 “예전부터 떠드는 걸 하고 싶었다. 따로 시간이나 정기적으로 업로드하는 일정도 정하지 않은 채 자유롭게 만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용자들은 이에 화답하며 22일 현재까지 96만 조회수로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차트 상위권에 올려놓았다.

25일에는 넷플릭스 예능 콘텐츠 ‘코리아 넘버원’을 공개한다. 배우 이광수, 배구스타 김연경(흥국생명)과 함께 다양한 분야의 장인을 찾아가 체험하는 내용을 담는다. 4월 카카오TV ‘플레이유’, 9월 디즈니+ ‘더 존: 버텨야 산다’ 등에 이어 세 번째 OTT 신작이다.


●뻔한 인적 조합 ‘숙제’

다만 새 플랫폼으로 신선한 매력을 끌어올린 데 비해 그가 진행해온 기존 방송프로그램과 겹치는 출연자 조합은 풀어야 할 숙제로 꼽힌다. ‘코리아 넘버원’의 이광수와는 SBS ‘런닝맨’과 ‘더 존:버텨야 산다’ 등에서 호흡을 맞췄고, ‘핑계고’ 첫 화의 지석진 역시 ‘런닝맨’에 함께 출연 중이다.

일부 유튜브 이용자들은 ‘핑계고’ 영상의 댓글창에서 “유재석이 새로운 출연자와 만났으면 좋겠다”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21일 “유재석이 익숙한 출연자 등과 주로 호흡을 맞춘 탓에 OTT로 무대만 바꿨을 뿐 그동안 해왔던 포맷과 점점 비슷해지고 있다”면서 “새로운 연출 방식을 가진 콘텐츠 기획자들과 협업해 근본적인 변화를 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도 “새로운 환경에 대한 심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익숙한 인적 조합을 고집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면서 “안정적인 기반에 안주하지 않는 시도 자체는 방송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 평가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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