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블랙프라이데이 '정조준'…해외 직구 서비스 강화

이커머스, 블랙프라이데이 '정조준'…해외 직구 서비스 강화

비즈니스플러스 2022-11-23 14:35: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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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1번가
사진=11번가

미국의 연중 가장 큰 할인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국내 이커머스 업계가 해외 직구 관련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해외 직구 시장이 매년 성장하면서 블랙프라이데이만을 노린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직구 전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게 유통업계의 포부다.

이번 블랙프라이데이는 특히 세계 경제가 유례없이 주목하는 이벤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속도가 이번 블랙프라이데이를 반영한 소매 관련 지표에 따라 달라지리라는 전망이 나오기 때문이다.

23일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에서 온라인 해외직접 구매액은 지난 2019년 3조6360억원에서 2020년 4조677억원, 2021년 5조1152억원으로 매년 20%가량씩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유행에 따라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면서 온라인 시장이 반사이익을 누린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400원 가까이로 오르면서 해외 직구가 위축되리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실제 소비량을 줄지 않고 있다. 올해 1~3분기 누적 온라인 해외직접 구매액은 3조9800억원으로 매분기 1조원이 넘었다.

이에 온라인 쇼핑에 특화된 이커머스 업계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 중이다. 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 추수감사절(매년 11월 네번째 주 목요일) 다음날인 금요일(25일)부터 시작이다. 

이에 쿠팡은 27일까지 로켓직구와 로켓배송 직수입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기획전을 진행한다. 

SSG닷컴도 27일까지 'SSG 블랙 프라이데이' 프로모션을 진행해 해외 직구 제품을 최대 80% 할인한다.

11번가는 아마존과 함께하는 '11번가 블랙프라이데이 오리지널' 세일을 30일까지 진행한다.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와 해외직구 카테고리를 총망라해 수백만 개의 블랙프라이데이 딜을 최대 80% 할인해준다.

G마켓과 옥션도 '해외직구 빅세일'을 30일까지 진행한다. G마켓과 옥션은 이 프로모션을 연례화해 연말 해외직구 수요를 흡수하는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대부분의 이커머스 업체는 해외직구 서비스를 정식 론칭해 운영하고 있다. 쿠팡은 '로켓직구'를 상시 운영 중이며 롯데온은 '직구온데이', G마켓은 '오늘의 직구' 등을 수시로 운영하며 해외 직구족을 공략 중이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과거 해외 직구를 '사치'라고 생각하는 때가 있었지만 이제는 저렴한 제품을 구하기 위해 해외 직구에 나서는 경우가 많다"며 "이러한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 해외 직구족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블랙프라이데이는 유통업계는 물론 금융업계도 주목하는 이벤트다. 미국 연준이 이번 블랙프라이데이의 결과가 향후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미국 소매업체들이 어떤 실적을 거두는지가 최근 미국 내 인플레이션​의 강도를 점검할 참고자료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최근 금리인상과 채권시장 경색, 부동산 시장 침체 등이 미국의 금리 결정에 크게 영향을 받았다"며 "이번 블랙프라이데이의 흥행여부도 미국의 금융정책에 끼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현창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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