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인터뷰] 손혁 단장 "채은성, 포지션·장타에 인성까지 겸비...만족스런 계약"

[IS 인터뷰] 손혁 단장 "채은성, 포지션·장타에 인성까지 겸비...만족스런 계약"

일간스포츠 2022-11-23 17:32: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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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은성이 22일 한화 이글스와 FA 계약을 맺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채은성이 22일 한화 이글스와 FA 계약을 맺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부족했던 외야수고 장타력도 겸비한 중심 타자다. 계약 과정에서 인성과 태도가 너무 좋았다. 만나보니 계약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더 들었다."
 
손혁 한화 이글스 단장이 단장 부임 후 첫 임무를 완수했다. 외야수 채은성(32)을 대형 계약으로 영입해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다.
 
한화는 지난 22일 채은성과 6년 총액 90억원의 계약을 발표했다. 지난겨울 FA(자유계약선수) 영입에 실패했던 한화는 이번 겨울 중심 타자를 영입하기 위해 양의지(35)와 채은성을 적극적으로 쫓았다. 양의지는 친정팀 두산에 내줬지만, 대신 채은성의 마음을 돌리는 데에는 성공했다. 한화는 이어 23일 오른손 투수 이태양(32)도 4년 25억원 계약에 친정팀으로 복귀시켰다. 채은성과 이태양은 효천고 시절 1년 선후배로 함께 뛰었던 사이기도 하다.
 
FA는 이번 시즌 종료 후 신임 단장이 됐던 손혁 단장에게 부임 후 첫 미션이었다. 쉽지 않았지만, 팀 수요에 맞는 선수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최근 수 년 간 주전급 외야수가 외국인 타자를 제외하면 전무했던 한화는 채은성의 영입으로 외야 중심을 잡을 수 있게 됐다.
 
손혁 단장은 22일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잘 알려져있듯 우리 팀은 외야 전력이 부재했다. 채은성은 장타력도 겸비한 중심 타자라 영입을 고려했다"며 "(다소 높긴 했지만) 금액은 경쟁이 붙다보면 올라갈 수밖에 없다. 우리 팀에 꼭 필요한 선수라 계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손 단장을 더 만족스럽게 만든 건 채은성의 캐릭터다. 그는 "계약하는 과정에서 보니 주위에서 평가받던 것보다 인성이나 태도가 너무 좋았다. 만나보니 오히려 계약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더 드는 선수였다"고 했다.
 
채은성의 멘털을 강조한 건 한화가 선수단 리더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화는 지난 수 년 간 고참 선수들을 정리했고, 어린 선수 중심으로 선수단을 꾸렸다. 그러나 지난해 성적이 더 떨어졌고, 주장이었던 하주석은 최근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었다. 리더십이 실종된 상황에서 중심을 잡아줄 고참이 필요했다.
 
손혁 단장은 "채은성이 '고참이라는 역할은 무조건 따라오게 하는 게 아니다. 선수 스스로 행동하면 후배가 그걸 보고 따라오게끔 만드는 게 진짜 좋은 고참이다'라는 얘기를 했다"며 "아마 같은 팀 선배였던 김현수 등에 영향을 받았던 것 같다. 우리 팀도 어린 선수들이 정말 많다. 그들에게 필요한 행동을 채은성이 앞으로 보여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손 단장은 '탈잠실' 효과에 대한 기대도 조금 드러냈다. 대신 서두르지 않았다. 그는 "채은성이 대전에서 경기 내용(통산 타율 0.282 OPS 0.813)이 좋았다. 본인도 대전 구장을 좋아했다"며 "아무래도 투수들도 잠실구장에서 던지는 것과 인천구장에서 던지는 것에서 부담 차이를 느낀다. 타자도 좀 더 편안하게 칠 수 있을 것 같다. 채은성에게 첫 해부터 부담 가지지 말라고 했다. 적응해가면서 뛴다면 분명 본인이 가지고 있는 기량이 나올 것이라 얘기했다"고 말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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