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월 딸 시신 김치통에 담아 보관한 비정한 부모, 3년만에 '검거'

15개월 딸 시신 김치통에 담아 보관한 비정한 부모, 3년만에 '검거'

시아뉴스 2022-11-24 14:36:35 신고

3줄요약

생후 15개월 된 딸이 숨지자 시신을 숨기고 방치해온 친부모의 엽기적인 행각이 3년만에 드러났다. 경기 포천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 및 사체은닉 등의 혐의로A(34,여)씨를, A씨와 이혼한 친부 B씨를 각각 입건해 조사중이다. 경찰은 A씨가 2020년 1월 초 경기 평택시의 자택에서 15개월 된 딸 C양을 방치해 숨지게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 포천경찰서
경기 포천경찰서

A 씨는 딸이 사망하기 전부터 남편 면회 등의 이유로 장시간 아이만 남겨놓고 집을 비우는 등 상습적으로 아동을 방임하고 유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딸이 사망했는데도 지자체나 경찰 등에 신고하거나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집 안 베란다에 시신을 방치해뒀다가 이후 시신을 캐리어에 옮겨 경기 부천시에 있는 친정집에 임시 보관했다. 딸 사망 당시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던 B씨는 몇 달 뒤 출소해 시신을 김치통에 담아 서울에 있는 자신의 부모 집 빌라 옥상에 설치된 캐노피 위에 몰래 숨겼다.

15개월된 자신의 딸을 상습적으로 방치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5개월된 자신의 딸을 상습적으로 방치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하지만 완전범죄로 끝날줄 알았던 이들의 엽기적인 행각은 행정당국의 신고로 세상에 드러났다. C양의 주소는 친척 집인 포천시로 돼 있었는데 영유아 건강검진도 어린이집 등록도 하지 않는 점을 수상히 여긴 포천시가 C양의 소재 파악을 위해 여러 차례 A씨에게 연락했으나 제대로 응하지 않자 112에 실종신고를 한 것이다.

A씨는 초기 경찰 조사에서 "아이를 길에 버렸다"며 사망 사실 자체를 부인하다가 경찰의 디지털 포렌식 분석 결과와 프로파일러 등을 통한 추궁 끝에 "아침에 보니 아이가 죽어 있었다"고 말을 바꿨다. 딸의 시신을 은닉한 이유에 대해서는 "나 때문에 죽은 것으로 의심받을 것 같아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사망한 딸의 친부모를 집중 추궁중이다.
경찰은 사망한 딸의 친부모를 집중 추궁중이다.

경찰은 C양의 시신을 수습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지만, 부패가 심각해 정확한 사망 원인은 나오지 않았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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