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억만장자의 경고 “과거 위기보다 심각…기술주, 장기침체 대비해야”

한 억만장자의 경고 “과거 위기보다 심각…기술주, 장기침체 대비해야”

이데일리 2022-11-24 16:34: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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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000년 닷컴버블이나 2008년 금융위기보다 더 어렵고 심각한 장기침체에 대비해야 한다.”

미국의 유명 벤처캐피털(VC) 세쿼이아 캐피털의 파트너이자 억만장자로 알려진 더그 레오네는 23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슬러시 스타트업 컨퍼런스에서 “기술(기업의)붕괴가 조만간 해결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 세계적으로 금리가 오르고 있고, 소비자들의 돈이 바닥나기 시작한데다 에너지 위기와 지정학적 위험 등 모든 문제가 동시 다발적으로 벌어지고 있기 때문에 과거의 침체보다 상황이 좋지 않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세계적인 위기에 직격탄을 맞는 것은 결국 기술기업이다. 기술기업의 리더와 투자자들은 높아지는 이자율과 악화되는 거시 경제 상황에 고스란히 노출될 수밖에 없다.

실제 각국 중앙은행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시작된 통화 완화를 철회하고 금리를 인상하면서 고성장 기술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그 결과 나스닥지수는 연초 대비 30% 가까이 급락하며 다우지수(-5.9%)나 S&P500(-15.5%)보다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그는 “특히 스타트업 창업자들은 비용을 억제하고 펀더멘털에 집중할 때”라며 “지난 2~3년 동안 당신이 형편없는 결정을 하든, 좋은 결정을 하든 시장의 과잉 자본 덕분에 투자를 받을 수 있었지만 이제 모든 것이 사라졌다”고 경고했다.

더그 레오네는 “1970년대의 경제 상황(오일쇼크)이 회복되는데 16년이 걸렸고 2000년대에도 회복하기까지 10년 넘게 걸렸다”며 “이번 역시 적어도 오는 2024년까지 기술 기업 가치가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소비자들의 돈이 고갈되고 수요가 감소하고 기술회사의 예상이 삭감되는 상황이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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