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정기인사, 유동성 위기에 12월로 연기

롯데그룹 정기인사, 유동성 위기에 12월로 연기

아시아타임즈 2022-11-24 16:36:06 신고

image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롯데)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11월 말로 예정됐던 롯데그룹의 연말 임원인사가 연기됐다. 롯데건설의 유동성 악화 문제가 그룹 전반으로 번지면서 임원인사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11월 발표할 예정이었던 그룹 임원인사를 12월 중순으로 연기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임원인사 직후 조직 개편으로 어수선한 분위기가 연출될 경우 그룹 전반에 걸친 유동성 위기 해결에 집중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해석된다.

익명을 요구한 롯데 관계자는 “롯데건설 유동성 위기로 그룹 전체에 비상이 걸렸다”며 “그 여파로 예정됐던 인사 발표도 연기됐다. 추가 조율이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지난 2020년과 2021년 2년 연속 11월 말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그러면서 두해 모두 위기 돌파를 핵심 키워드로 내세웠다.

올해 역시 고물가와 고환율 등으로 경기침체가 예상되면서 11월 말 임원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 임원인사 평가도 예년보다 빨리 마무리되면서 11월 초 인사 가능성도 나왔다.

하지만,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방한에 이어 유동성 위기까지 겹치면서 당초 예상보다 한 달가량 미뤄지게 된 것이다.

다만, 신 회장은 롯데건설 신임 대표이사에 박현철 롯데지주 경영개선실장(사장)을 내정하는 등 원포인트 인사를 단행하며 위기 극복을 위한 의지를 내비쳤다. 부동산 PF시장 경색으로 우발부채가 수조원에 이르는 롯데건설 대표를 공석으로 둘 수 없는 상황이라 정기 임원인사 이전에 빠르게 대응한 것으로 보인다.

롯데 관계자는 “인사 시기는 발표 직전까지 누구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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