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최고위원은 “일본의 총리 부인이 판자촌에 와서 한국 아픈 아동을 안고 한국의 아픈 이미지를 자국 언론에 대대적으로 홍보했다면 그게 정상적인 외교겠느냐”며 “저는 현저한 외교 결례라고 생각한다”고 먼저 지적했다.
장 최고위원은 캄보디아 현지에 상황 확인을 위해 사람을 보낸 사실도 알렸다. 그는 “안 그래도 한 분이 캄보디아 현지에 갔다. 알고 싶어서 요청을 했는데, 여러 가지 거주지를 알고 싶어서 요청 했는데 안 알려준다”고 말했다. 장 최고위원은 “왜 안 알려주는지 저는 이해를 못하겠다. 제가 이거는 혹시나 그 과정에서 불이익당하시는 분이 있을까 봐 답변드리지 않겠지만 어찌 됐건 공개적으로 알려주셨으면 좋겠다”며 “하다못해 제가 두루마리 휴지라도 보내드릴 수 있는 것 아니겠나. 구호물품이라도 보내드릴 수 있는 건데 (대사관에서) 거주지를 알려주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장 최고위원은 “최소한의 정보도 알려주지 않고 있고 그럼 김건희 여사의 수행인원, 그리고 소속 좀 알려달라. 이 촬영팀 누구냐. 알려줬으면 좋겠다. 궁금하다”며 대통령실이 조명 촬영 등 의혹을 부인하면서도 대사관에서 현지 관련 정보 공개를 제한하는 데 불만을 거듭 표시했다.
이어 “캄보디아에 대한 취약계층, 또 의료지원을 하고 싶으셨으면 윤석열 대통령께서 외교순방의 성과로 그냥 발표하시면 저희 모두가 박수쳤을 것”이라며 “그런데 굳이 이렇게 영상과 사진을 찍으면서 이 아동의 여러 가지(를 해서) 외교 결례와 아동 인권침해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