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셧다운' 재연되나…석유화학社,, 화물연대 파업에 '골머리'

공포의 '셧다운' 재연되나…석유화학社,, 화물연대 파업에 '골머리'

아시아타임즈 2022-11-25 15:36: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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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화물연대 조합원이 '안전운임제 확대'플래카드를 들고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김영봉 기자)

[아시아타임즈=전소연 기자]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지난 6월에 이어 또다시 파업에 돌입하면서 국내 석유화학 업체들이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LG화학, GS칼텍스 등 국내 석유화학 업체들은 화물연대 파업 여파로 이틀간 제품이 반출되지 못하고 있거나 생산 물량을 앞당겨 출고하고 있다. 특히 국내 석유화학 업체들은 화물연대 파업에 선제적으로 대비, 꾸준한 모니터링을 통해 선조치를 적극 취하는 모습이다.

석유화학 단지는 대부분 원료가 주기적으로 들어오는 만큼 화물연대의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생산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특히 여수국가산업단지(여수산단)는 LG화학, 롯데케미칼, GS칼텍스, 금호석유화학 등 국내 대표 석유화학 업체들이 밀집해있다. 

화물연대의 파업은 올해로 두 번째다. 지난 6월에도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를 주장하면서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해 일부 업계에서는 공장 가동이 중지되거나, 하루에 100억원 이상의 매출 손실이 발생하는 등 잡음이 끝없이 이어졌다. 이들은 당시 안전운임제를 추진하고 적용 품목 확대를 논의하는 조건으로 7일 만에 파업을 멈췄는데, 정부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당시 일부 업체들은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출하 차질로 인한 매출·수출 손실을 입었다. 한국석유화학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 업체들은 울산·여수·대산 등 주요 석유화학 단지의 출하 중단에 따라 제품 운송에 차질을 빚었고, 하루 평균 출하량도 평소 7만4000톤(t) 대비 10% 수준까지 떨어졌다.

image 롯데케미칼 여수공장.(사진=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올해 화물연대 파업 여파를 한 번 겪은 만큼 선제적으로 현장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판매처들과도 지속적으로 소통해 제품 상황을 확인하고 있고, 파업이 얼마나 장기화될지 몰라 꾸준히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도 "파업이 시작한 지 이틀째이기도 하고, 원료도 어느 정도 확보한 상태로 공장을 돌리고 있어 당장 생산 차질이 빚어진건 아니"라면서도 "다만 저번처럼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업계 피해액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꾸준히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도 "이번 파업 타겟은 오일 탱크로리(유조차)라 파업이 장기화 될 경우 산업 전방위적으로 피해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파업 발단이 된 안전운임제 골자는 화물노동자들의 과로·과적·과속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최소한의 운송료를 보장하는 것으로, 이를 어기는 노동자는 과태료를 내야 한다. 다만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자동적으로 소멸되는 '일몰제'이기 때문에 화물연대는 지속해서 일물제 폐지와 품목 확대를 요구해왔다.

윤석열 대통령은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 "무책임한 운송 거부를 지속한다면 정부는 업무 개시명령을 포함, 여러 대책을 검토할 것"이라며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물류 시스템을 볼모로 잡는 행위는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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