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수장들의 잇단 경고…김주현 "과도한 자금확보 경쟁 자제"

금융당국 수장들의 잇단 경고…김주현 "과도한 자금확보 경쟁 자제"

아시아타임즈 2022-11-25 17:37: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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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정종진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25일 "금융권의 과도한 자금확보 경쟁은 금융시장 안정에 교란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업권간·업권내 과당 경쟁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에 이어 재차 금융회사들의 수신 금리 인상에 제동을 걸었다.

image 25일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금융시장 현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금융위원회)

김주현 위원장은 이날 '금융시장 현황 점검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전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금융시장 동향 및 연말·연초 금융시장 주요 리스크 요인을 점검했다.

김 위원장은 "기준금리 인상은 대체로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라며 "최근 국내 자금시장이 국내·외 통화긴축 속도조절 기대, 연이은 시장안정대책 시행 등으로 시장 위축 상황이 다소 진정돼 가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연말·연초 금융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양한 국내외 리스크 요인을 미리 점검해 시장불안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준비·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연말결산 등 특수한 자금상황, 오는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발표 등을 감안할 때 연말까지 긴장감을 갖고 시장안정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수신 금리 경쟁으로 은행의 예·적금 등으로 '역머니무브'가 발생하고 있는 것에 대해 과당 경쟁을 자제해줄 것을 주문했다.

그는 "이를 위해 금감원과 함께 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금융권과의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선 단기자금시장 안정을 위한 정책지원 프로그램들의 집행상황도 점검했다. 

금융당국은 채권시장안정펀드의 경우 기업어음(CP), 여신전문회사채 등을 중심으로 지원중이며 매입지원시 매칭비율을 완화하는 등 조기 시장안정을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 산업은행·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의 회사채·CP 매입프로그램, 증권사 CP매입, 증권금융을 통한 증권사 유동성 지원도 차질없이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증권사 보증 프로젝트파이낸싱-자동유동화기업어음(PF-ABCP) 매입프로그램(총 1조8000억원)은 지난 24일 약 3000억원 매입을 개시한데 이어 건설사 보증 PF-ABCP 매입프로그램(총 1조원)도 수요조사 과정에서 건설사의 건의를 받아 당초보다 매입기준을 완화해 운영키로 하고 다음 주부터 실제 매입을 개시할 예정이다. 

끝으로 그는 "5대 금융지주의 95조원 유동성 지원이 실질적인 자금시장 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금융권과 소통을 강화하겠다"면서 "금융권의 시장안정 노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그간 금융권이 건의했던 자금운용 관련 규제개선사항, 유권해석, 비조치의견서 등을 금감원과 함께 신속하게 검토해 즉시 시행하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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