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이날 오후 6시 30분을 기해 강원 양양군 평지·고성군 평지·속초시 평지·강원 북부 산지에 강풍경보를 발효했다. 앞서 오후 3시 30분에는 양양군평지·고성군평지·속초시평지에 강풍주의보를 발효한 바 있다.
강풍경보는 풍속이 초속 21m 또는 순간풍속이 초속 26m를 넘을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경보가 발효된 곳에서는 오후 6시21분 고성군 현내면 지역에 초속 32.3m, 오후 6시 17분 양양공항에 초속 28.8m의 강풍이 기록되는 등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설악산에도 오후 2시 7분 초속 32.4m의 강풍이 기록됐다.
강풍으로 인해 오후 4시 55분 양양공항을 출발하려던 플라이강원의 제주행 항공기가 결항했다. 또 플라이강원의 오후 7시 15분 호치민, 오후 9시 30분 필리핀 클라크행 국제선도 출발이 24시간 연기됐다.
속초해수욕장의 대관람차는 오후 5시부터 운영을 중단했다.
한편 강풍특보가 내려지자 해당지역의 각 자치단체는 재난 문자를 발송, 간판과 선박,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 줄 것을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기상청도 강풍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설물 관리에 주의할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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