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검, “수리비 물어내” 소방서 난동에 시청자 ‘뒷목’…손호준, "불법 주차하셨네" 반격 ‘깨갱’

배우 이태검 [SBS '소방서 옆 경찰서' 방송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진실타임스) 이윤영 기자 = 배우 이태검이 진상 연기의 끝판왕으로 시청자들의 뒷목을 잡게 했다.

 이태검은 지난 26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5회에서 소방서를 찾아와 행패를 부리는 '민폐갑' 민원인으로 특별출연 했다.

 이태검은 "뺑소니 소방관 어딨어? 빨리 안 나와?"라고 다짜고짜 소리를 지르며 등장해 소방관들의 어안을 벙벙하게 했다. 이어 소방관들 때문에 차 수리비가 98만 원이 나왔으니 뺑소니로 신고하겠다며 증거가 담긴 태블릿PC를 내밀었다.

 블랙박스 영상 속에는 얼마 전 연기 신고를 받고 출동하던 최기수(정진우 분)와 이지훈이 좁은 골목길에 주차된 외제차를 치고 지나가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영상을 확인 시켜 준 뒤 "이게 뺑소니가 아니면 뭐가 뺑소닙니까?"라며 기세등등하게 따지는 민원남에게 독고순(우미화 분)은 "소방 기본법 제25조에 따르면 소방차가 긴급 출동 할 때는 소방 활동에 방해가 되는 차량에 대해서 조치를 취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라며 제지에 나섰다. 

 그러나 민원남은 최기수의 이마를 손가락으로 찌르고 "니들이 소방 활동을 안 했잖아! 근데 뭘 방해해!"라며 말리는 소방관들을 밀치기까지 하는 안하무인 태도로 보는 이들의 분노를 유발했다. 알고 보니 그 연기는 화제가 아니라 바퀴벌레 퇴치용 연막탄에서 나오는 연기였던 것이다. 

 사태가 몸싸움으로 번지려던 찰나, 봉도진(손호준 분)은 "잠깐만요. 불법 주차하셨네"라고 말했다. "여기 실선이 있냐, 점선이 있냐? 아무 것도 없는데 어디서 X구라야"라며 믿지 못하는 민원남에게 봉도진은 영상 속 자동차 바퀴 밑을 가리키며 "노란선 보이시죠? 이게 소방용수 시설 표시입니다. 아시죠? 소화전"이라고 말해 분위기를 반전 시켰다.

 하동우(이우제 분)는 "도로교통법 제32조 6호 소화전 5미터 이내 주차 금지입니다"라고 거들었고, 주차 시에는 소방기본법 제25조 3항에 의해 강제 처분이 가능하다는 말에 민원남의 표정이 점점 일그러졌다.

 이번 '소방서 옆 경찰서'에서 실감 나는 '빌런' 연기로 짧지만 강한 임팩트를 선사한 이태검은 올해 TVING ‘돼지의 왕’, JTBC ‘클리닝 업’을 통해 그동안 쌓아 올린 탄탄한 연기 내공을 증명 시키며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뿐만 아니라, 내년에는 MBC 새 드라마 '조선변호사'를 통해 시청자들을 찾아 갈 예정이다.

 한편, ‘조선변호사’는 부모님을 죽게 한 원수에게 재판으로 복수하는 외지부(변호사)의 이야기로, 시작은 복수였으나 점차 백성을 위하는 진짜 변호사가 되어 가는 주인공의 성장 스토리를 그린 드라마다. 이태검은 이방 역을 맡아 우도환, 김지연(보나), 차학연 등과 호흡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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