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지역 매체 ‘나폴리피우’ 등에 따르면 스포츠 전문 기자 카를로 알비노는 26일(현지시간) 나폴리 구단 공식 라디오인 ‘키스 키스 나폴리’에 출연해 “김민재는 한국과 우루과이의 경기에서 상대 다윈 누녜스를 저지하려다가 미끄러져 넘어졌다. 그가 절뚝거렸을 때, (몸을) 반쯤 웅크린 채 앞만 봤다”며 그때를 떠올렸다.
이어 그는 “농담이긴 하지만, 김민재가 월드컵에서 빨리 탈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민재의 추가 부상을 우려해 던진 농담이다. 그가 안전하게 돌아오길 원하는 소속팀의 입장을 대변한 뉘앙스였지만, 한국 축구 팬에게는 달갑지 않을 수 있는 농담이었다.
지난 24일(한국시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1차전에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상대 공격수 누녜스를 쫓다가 미끄러졌다. 넘어진 김민재는 고통을 호소했다. 이후 다시금 피치를 누비며 무실점 경기를 이끌었으나 2차전 출전은 불투명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10시 가나와 2차전을 치른다. 경기를 하루 앞둔 벤투 감독은 “김민재는 뛸 수 있을지 없을지 아직 모른다. 내일 아침까지 상황을 보겠다”고 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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