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주식관련사채 발행 급감… "자금조달 어려워진다"

상장사 주식관련사채 발행 급감… "자금조달 어려워진다"

머니S 2022-11-29 05:21:00 신고

코스닥 상장사들의 주식관련사채 발행이 급감하면서 상장사들의 자금조달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전환가격 조정 상향 의무가 도입되면서 높은 이자를 요구하는 기관들이 늘어나고 있어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29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SEIBro)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올해 상장사들의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주식관련사채 발행 규모는 5조7302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전체 주식관련사채 발행액인 11조8166억원 대비 51.5% 급감한 수치다.

주식관련사채 발행은 금리 인상으로 인해 줄어들었다. 그동안 주식관련사채 발행은 0%대의 금리가 주를 이루는 경우가 다수였다. 주식관련사채 투자자들 대부분은 이자에 따른 수익보다 주식 전환을 통한 수익을 선호했기 때문이다.

최근 주식관련사채 금리는 3%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일부 기업들은 7~8% 수준까지 치솟았다. 전환가격 조정 상향 의무화도 주식관련사채의 금리와 발행 감소에 영향을 주고 있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해 12월부터 이사회 결의를 통화해 발행되는 주식관련사채부터 전환가격 조정 상향 조정 의무화를 도입했다.

주식관련사채는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사채를 말한다. 주당 전환가격 또는 인수권 가격이 정해져 있으며 투자 규모에 따라 가격만큼 주식으로 바꿔 받을 수 있다.

주가 하락 시 CB 투자자의 피해를 막고자 2002년 CB 전환가격 조정 제도가 도입됐다. 이로 인해 주가 하락 시 최초 전환가보다 최대 30% 낮은 가격까지 전환가를 하향 조정할 수 있다.

전환가격 하향 조정에 대한 규정은 있지만, 상향 조정에 대한 규정은 없었다. 이로 인해 주가 하락으로 전환가액 또는 인수가액이 낮아진 이후 다시 주가가 상향하면 CB 투자자들이 사채를 주식으로 받아 차익실현이 가능했다.

그러나 CB 투자자들의 차익실현으로 개인투자자들이 피해를 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금융당국은 주가 상향 시 의무적으로 상향 조정하는 제도를 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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