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점골 도운 김진수의 자책 "판단 잘못해...마음 무겁다"

동점골 도운 김진수의 자책 "판단 잘못해...마음 무겁다"

일간스포츠 2022-11-29 09:33: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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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30·전북 현대)이 맹활약하고도 고개를 숙였다. 
 
파울루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8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가나와의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2-3으로 패했다. 먼저 2골을 내준 상황에서 K리그 득점왕 조규성(전북 현대)이 3분 동안 2골을 넣어 동점을 만들었지만, 후반 23분 모하메드 쿠두스에게결승 골을 허용했다. 전적 1무 1패, 승점 1점을 기록한 한국은 16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비록 패했지만, 왼쪽 측면에서의 공격은 날카로웠다. 꾸준히 오버래핑하며 기회를 만든 윙백 김진수 덕분이다. 그는 전반전 공격수 손흥민보다 더 많은 패스를 받았다. 1-2로 지고 있던 후반 16분, 엔드 라인에 걸치려는 공을 크로스로 연결, 조규성의 '플라잉' 헤더 골 도움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진수는 자책했다. 결승골을 내주는 과정에서 자신의 앞에 있는 쿠드스를 막지 못했기 때문이다. 골문 정면으로 크로스 된 공을 가나 공격수가 헛발질한 탓에 순간적으로 전열이 흐트러졌다. 김진수는 몸을 날렸지만, 공을 그대로 한국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김진수는 경기 뒤 "실점 장면에서 판단을 잘못했다. 마음이 상당히 무겁다"고 아쉬워했다. 내가 팀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고, 경기에 진 것도 속상하다"고 자책했다. 
 
2014년 브라질, 2018년 러시아 대회 모두 개막 직전 부상을 당해 낙마했던 김진수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햄스트링 문제로 출전이 불투명했다. 그러나 불굴의 의지로 몸 상태를 회복하며 비로소 월드컵 무대에 데뷔했다. 그런 그였기에 16강 진출 분수령이었던 가나전 패배가 더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한국은 아직 한 경기가 남았다. 2연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한 강팀 포르투갈이 상대지만, 한국은 러시아 대회에서도 3차전에서 독일을 꺾었다. 
 
김진수도 "오늘 마지막까지 선수들이 보여준 것처럼 최선을 다하는 게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보답하는 길"이라며 투지를 불태웠다. 
 
안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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