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화통 터진 가나전 분패, 16강 진출 경우의 수는? (feat. 조규성 멀티골)

울화통 터진 가나전 분패, 16강 진출 경우의 수는? (feat. 조규성 멀티골)

엘르 2022-11-29 10:44:32 신고

월드컵 16강 진출의 문이 더 좁아졌습니다.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 중인 대한민국 대표팀이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가나에게 2대3으로 패배했기 때문입니다. 남은 3차전에서 포르투갈에 무조건 이기지 않으면 대표팀의 월드컵은 아쉽게 끝나게 됩니다.



28일(한국시각) 카타르 알 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전에서, 처음에는 한국이 줄곧 가나 진영에서 볼을 점유하며 기세를 보여줬습니다. 그러나 가나의 경기력도 만만치 않았어요. 전반 24분 조던 아이유의 프리킥이 한국 문전을 향했고, 완벽히 걷어내지 못한 공을 무함마드 살리수가 득점으로 연결했습니다. 핸드볼 논란은 있었지만, 완화된 규칙에 따르면 해당 득점은 취소되지 않습니다. 10분 후인 전반 34분 또 한 차례 모하메드 쿠두스가 골을 넣었고요.



0대2로 전반을 마무리한 대표팀은 다급해졌습니다. 약 10분 동안 분위기를 바꾸지 못한 채 후반을 보내던 한국은 드디어 이강인을 투입했습니다. 이강인은 교체되자마자 가나의 공을 뺏어 이번 경기 원톱 스트라이커로 나선 조규성에게 패스했습니다. 그리고 이 공은 그대로 조규성의 발 끝에서 한국에게 첫 득점을 선사했습니다. 다시 흐름이 한국에게 돌아온 듯, 조규성은 불과 3분 후 헤딩슛을 성공하며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이로써 조규성은 한국 선수 최초로 월드컵 한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은 선수가 됐고요.





그러나 후반 23분, 가나의 두 번째 골을 넣었던 쿠두스가 또 득점을 하며 스코어는 2대3이 됐습니다. 추가시간이 10분이나 주어졌지만, 가나팀은 승리를 굳히려는 듯 자국 진영에서 볼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추가시간이 더 늘어난 상황, 한국 권경원이 찬 볼이 가나 선수를 맞고 나갔습니다. 원래 룰대로라면 코너킥을 얻어야 했죠. 그러나 앤서니 테일러 주심은 경기를 끝냈고, 벤투 감독은 부리나케 뛰어가 항의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러자 심판은 레드카드를 꺼냈습니다.



퇴장 당한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전에 나설 수 없게 되는데요. 포르투갈은 벤투 감독의 모국입니다. 심지어 국가대표 선수로도, 감독으로도 뛰었기 때문에 남은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더욱 활약할 수 있었죠. 하지만 더그아웃에서 그를 볼 수 없게 됐습니다. 이를 두고 황당해하는 것이 한국 뿐만은 아니예요. 테일러 심판은 이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수 차례 판정 논란을 만들어 낸 전력이 있습니다. 가나전을 앞두고,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테일러의 등장에 '불안하다'라는 반응이 쇄도했고요. 결국 이 우려들이 현실이 되고 말았군요. 안와골절 수술 2주 만에 월드컵에 출전한 손흥민을 비롯해 크고 작은 부상에도 투혼을 발휘했던 대표팀은 실의에 빠졌습니다. 몇몇은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눈물을 흘리기도 했어요.

분하고 안타까운 패배였지만, 아직 희망을 놓긴 이릅니다. 언급했듯 16강에 진출하려면 남은 포르투갈전을 무조건 이겨야 하는데요. 또 한국이 포르투갈에 승리한다고 끝이 아니예요. 가나가 우루과이에 이기면 한국은 자동 탈락입니다.

가나가 우루과이와 동점이거나 질 경우, 우리에게 아주 실낱 같은 희망이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가나와 한국이 골득실 및 다득점으로 16강 진출 여부를 다투게 되거든요. 먼저 가나가 우루과이와 비길 때 한국은 포르투갈에 2점 이상 차이로 이겨야 합니다. 가나가 우루과이에 지면 계산은 H조의 모든 경기가 끝나 봐야 알 수 있게 됩니다. 이 모든 건 한국이 포르투갈에 승리한다는 걸 전제로 합니다. 이 모든 것이 맞아 떨어져 한국이 H조 2위로 16강에 올라갈 확률은 10%도 되지 않지만, 끝까지 응원합니다!

#2022카타르월드컵



에디터 라효진 사진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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