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황금세대 이끌고 무관...'조별리그 탈락' 마르티네스, 벨기에와 결별

[오피셜] 황금세대 이끌고 무관...'조별리그 탈락' 마르티네스, 벨기에와 결별

인터풋볼 2022-12-02 04:3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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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이 벨기에를 떠난다.

벨기에는 12월 2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아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크로아티아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1승 1무 1패를 거둔 벨기에는 3위에 머무르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무조건 이겨야 하는 벨기에였지만 경기 내용은 지지부진했다. 에당 아자르, 미키 바추아이를 빼고 레안드로 트로사르, 드리스 메르텐스 등을 선발로 내보내면서 변화를 줬는데 여전히 공격은 답답했다. 중원 싸움에서도 밀렸고 수비도 불안했다. 빌드업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고 중앙 공격이 막히면서 좌우 측면으로 공을 보내 전개를 했는데 이 마저도 정확도가 부족했다.

로멜루 루카쿠, 토르강 아자르를 빠르게 투입하고 제레미 도쿠, 유리 틸레만스, 에당 아자르까지 교체로 넣었다. 하지만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루카쿠의 실책이 뼈아팠다.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이 났다. 같은 시간, 모로코가 캐나다를 2-1로 잡으면서 벨기에는 최종 3위를 기록해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우승 후보 중 하나로 지목됐던 벨기에의 쓸쓸한 퇴장이었다.

마르티네스 감독에게 비판이 쏠렸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스완지 시티, 위건 애슬래틱, 에버턴에서 성과를 보였고 2016년 벨기에 지휘봉을 잡았다. 당시 벨기에는 전 포지션에서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즐비했다. 벨기에 축구 역사상 최고의 황금 세대를 지도한 그는 FIFA 랭킹 1위, 2018 러시아 월드컵 3위 등의 성과를 냈으나 우승은 하지 못했다. 스쿼드 이름값을 고려하면 뼈아팠다.

정적인 순간마다 마르티네스 감독 판단이 발목을 잡았다. 고집스럽게 쓰던 선수만 기용하고 공수 밸런스를 생각하지 않는 윙백 기용 등이 비판을 받았다. 매 메이저 대회마다 문제로 지적됐다. 같은 문제가 반복돼, 같은 비판이 이어졌으나 마르티네스 감독은 개선점을 찾지 못했다. 선수 개인 기량에 의존했고 특히 공격 부분에서 세부 전술은 없어 보였다.

세대교체도 실패한 가운데 임한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불명예 조별리그 탈락을 해 책임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경기 종료 직후 마르티네스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사임 의사를 밝혔고 곧바로 벨기에 축구협회는 결별을 공식화했다. 마르티네스 체제 6년을 성공으로 평가하기 어려운 벨기에다. 황금 세대가 모두 나이가 들어 더욱 뼈아프게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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