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속죄의 어시스트'?...영점 안 맞는 플레이로 한국 도우미 됐다

호날두, '속죄의 어시스트'?...영점 안 맞는 플레이로 한국 도우미 됐다

일간스포츠 2022-12-03 07:30: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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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워하는 호날두 (알라이얀=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 호날두가 슛이 빗나가자 아쉬워하고 있다. 2022.12.3 superdoo82@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아쉬워하는 호날두 (알라이얀=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 호날두가 슛이 빗나가자 아쉬워하고 있다. 2022.12.3 superdoo82@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노쇼 사건' 때문에 '국민 밉상'이 되어버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정적인 순간에 한국을 몇 차례나 도와주면서 축구팬들에게 '명예 한국 수비수'라는 조롱을 들었다. 
 
포르투갈은 3일(한국시간) 열린 카타르 월드컵 H조 최종전에서 한국과 격돌했다. 전반 5분 만에 포르투갈의 선제골이 터지면서 한국은 어려운 경기를 이어갈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한국의 동점골은 뜻하지 않게 호날두의 '어시스트'로 인해 나왔다. 
 
전반 27분 한국의 코너킥 상황에서 이강인이 차 올린 공이 골문을 등진 채 공을 보지 못했던 호날두의 등에 맞고 튀었다. 호날두 등에 맞고 튄 공이 전혀 예상 못한 곳에 떨어지자 김영권이 왼발로 밀어 넣었다. 
 
호날두는 실점 직후 베테랑 수비수 페페가 질책하듯이 따지자 머쓱해 하면서도 '잘못 없다'는 듯 논쟁을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호날두는 전반 42분에는 한국 골문을 향해 헤딩 슛을 시도한다는 게 빗맞아서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날아가기도 했다. 이 장면은 포르투갈의 슈팅이라기보다 한국 수비수가 헤딩으로 공을 걷어내는 모습과 다름없었다. 
 
호날두는 후반 교체아웃됐다. 그는 월드컵 통산 8골로 에우제비우(9골)의 기록에 다가가기 위해 노력했지만 한국 수비수들은 이를 허용하지 않았다.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황희찬의 골로 2-1 역전승을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    
 
호날두는 2019년 열린 유벤투스(당시 호날두의 소속팀)와 K리그 선발팀의 친선 경기에서 자신을 기다리는 수만 명의 한국팬을 무시하고 1분도 뛰지 않고 돌아갔다. 이른바 '노쇼 사건'이다. 한국팬에게는 호날두가 밉상으로 자리잡는 사건이었는데, 이번에 사실상 한국을 크게 도운 셈이 되면서 팬들은 호날두 사진을 넣은 '명예 시민 주민등록증'까지 합성해서 만드는 등 즐거워하고 있다.  
 
한편 호날두는 믹스트존에서 "경기 소감을 말해달라"는 한국 기자들의 요청에 엄지를 들어올리는 포즈만 취하고 그대로 지나쳤다. 
 
도하(카타르)=이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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