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날 정도로 대단"...9% 기적 뚫은 한국, 영국 전설까지 눈물흘렸다

"눈물날 정도로 대단"...9% 기적 뚫은 한국, 영국 전설까지 눈물흘렸다

살구뉴스 2022-12-03 15:32:26 신고

3줄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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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에서 한국이 뚫은 기적에 영국 축구 전설까지 감격하며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습니다. 한국이 조별리그를 통과할 확률이 고작 9%에 불과하다는 통계사이트의 예측을 보기 좋게 깨부수고 승리의 깃발을 높이 들어올린 태극전사들입니다.
 

2022년 12월 3일 한국은  카타르 알 라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최종전에서 2-1로 뒤집었습니다. 우루과이가 가나를 2-0으로 제압하면서 다득점에서 앞서 12년 만에 16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한국은 전반 5분 만에 선제 실점을 허용했습니다. 순간 측면이 허물어졌고, 완벽한 기회를 내줬습니다. 호르타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김승규가 손을 쓸 수 없는 위치였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코너킥에서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전반 27분 왼쪽 코너에서 올라온 코너킥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등에 맞은 뒤 떨어졌고 이를 김영권이 다이빙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1-1 균형을 맞췄습니다.

뉴시스 뉴시스

하지만 손흥민에게 '월드클래스' 한 방이 있었습니다.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1분 손흥민이 역습에서 엄청난 드리블로 문전 앞까지 질주했고 이후 페널티박스로 침투하는 황희찬에게 스루패스를 건넸습니다. 여기서 황희찬이 정교한 오른발 슈팅을 날려 2-1로 역전했습니다. 결국 한국 대표팀은 포르투갈에게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고 뒤늦게 끝난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으로 향했습니다.

 

16강 확률 ‘9%’?... 태극전사들에겐 숫자에 불과했다

 
파이브써티에이트 파이브써티에이트

사실 이 경기 전까지만 해도 한국은 통계사이트로부터 매우 낮은 16강 진출 확률을 받아들며 전망이 어두웠습니다.

미국의 통계사이트인 파이브써티에이트는 2차전 종료 후 각 팀 당 16강 진출 확률을 발표했습니다. 조 1위는 무산된 한국은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할 확률을 고작 9%로 내다봤습니다. 오히려 당시 조 최하위인 우루과이를 49%, 가나를 42%로 예상했습니다.

한국이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포르투갈을 이기고 가나가 우루과이를 이기면 안됐습니다. 두 가지 조건이 모두 충족된 상황에서 한국이 골득실에서 가나나 우루과이를 이겨야하는데 이런 경우의 수가 성립될 확률을 고작 9%로 본 것입니다.


그에 반해 스페인-독일과 한 조이며 1승1패 상황에서 스페인과의 최종전을 남겨뒀던 일본의 16강 진출 확률은 20%로 한국의 2배 이상이라고 봤습니다. 각각 아르헨티나와 웨일스를 꺾고 1승(1패) 씩을 적립한 상태였던 사우디아라비아(31%)와 이란(58%)의 16강 진출 확률도 한국보다 월등히 높았습니다. 

당시 16강 가능성이 남아 있던 국가 중 한국보다 적은 확률을 받아든 나라는 웨일스(5%), 튀니지(4%), 카메룬(2%)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불굴의 태극전사들은 기어코 역사를 써냈습니다. 한국의 희망이 꺾이는가 싶던 순간에 포르투갈을 상대로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16강 진출을 알렸습니다. 일본은 스페인을 꺾고 조 1위로 16강에 향했지만 그보다 더 높은 확률을 받았던 사우디와 이란은 최종전서 각각 멕시코와 미국에 패하며 조별리그 탈락에 그쳤습니다.

극악의 평가를 뒤엎고 ‘확률은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증명하며 당당히 16강에 오른 태극전사들이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한국에서 맹활약에 영국에서도 혀를 내둘렀습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전설 앨런 시어러는 "기억해야 할 순간이다. 한국은 월드컵에서 정말 대단한 일을 해냈다. 감정, 흥분, 눈물, 기쁨, 괴로움 모두가 섞였다. 한국이 목표를 달성한 일은 정말 놀라웠다"라고 말했습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경우의 수 그게 될 줄이야" ,"월드컵 임팩트는 일본보다 한국이 강함" ," 이래야 한국이지 희노애락이 다 있다" ,"진짜 보다가 손흥민 우는거 보고 나도 오열했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16강 확률 뚫은 태극전사, 브라질전 '23%'에 도전

 
그레이스노트 그레이스노트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영원한 우승 후보' 브라질과 마주하게 된 태극전사의 8강 진출 확률이 16개 국가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미국 닐슨 산하 데이터 업체 그레이스노트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릴 브라질과 16강전을 통과할 가능성은 23%로 집계됐습니다.

반대로 브라질은 가장 높은 77%의 확률입니다. 아르헨티나와 만나는 호주(24%), 잉글랜드와 대결을 앞둔 세네갈(32%)이 한국의 뒤를 이어 힘겨운 싸움을 앞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크로아티아와 만나는 일본은 42%의 8강 진출 확률로 비교적 해볼 만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레이스노트는 브라질이 한국을 꺾고 8강에서는 크로아티아를 만나고, 아르헨티나와 준결승전에서 승리한 뒤 스페인을 꺾고 우승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높은 적중률을 보여 '인간 문어'라는 별명을 얻은 영국 BBC 크리스 서튼 기자도 브라질의 8강 진출을 예상했습니다. 서튼 기자는 한국이 포르투갈을 1-0으로 제압하고, 우루과이가 가나에 2-1로 승리해 한국이 16강에 올라갈 것으로 전망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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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튼 기자는 "한국은 포르투갈전에서 조직력을 보여줬지만, 브라질을 괴롭힐 만한 전력은 아니라고 본다"면서 "네이마르의 복귀 여부와 무관하게 브라질이 2-0으로 승리할 것"이라고 점쳤습니다.

모든 데이터는 브라질의 승리를 예상해도, 축구공은 둥급니다. 당장 H조 3차전을 앞두고 그레이스노트가 예상한 16강 진출 확률만 봐도 우루과이가 가장 높은 49%였고, 가나 41%, 우리나라가 9%였습니다.

9%의 확률을 뚫고 16강에 안착한 태극전사는 12월 6일 오전 4시 다시 한번 기분 좋은 반란에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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