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노조 “화물연대 파업지지”···다음주 동조 파업 예고

건설노조 “화물연대 파업지지”···다음주 동조 파업 예고

투데이코리아 2022-12-03 15:33: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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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총파업 엿새째인 29일 부산 강서구 부산신항 교차로에서 화물연대 부산본부 조합원들이 총파업 투쟁 승리 결의대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총파업 엿새째인 29일 부산 강서구 부산신항 교차로에서 화물연대 부산본부 조합원들이 총파업 투쟁 승리 결의대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진민석 기자 | 민주노총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연맹 전국건설노동조합(이하 건설노조)가 화물연대의 총파업을 지지하며 동조 파업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노조는 지난 2일 서울 영등포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건설현장을 멈춰서라도 화물연대의 투쟁에 함께 승리할 결의가 되어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이어 건설노조는 “운송료를 어떻게 받는지가 과적을 할 것인지 적정량의 화물을 실을 것인지, 과속할 것인지 도로교통법을 지킬 것인지를 결정한다”며 “안전운임제를 확대하기 위한 화물연대의 파업을 지지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노조는 “화물과 유사한 구조로 일하는 건설기계 노동자들도 안전운임제와 유사하게 적정 임금과 임대료 제도의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며 “안전운임제는 화물운송노동자와 시민 모두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제도”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건설노조는 동조 파업 참여 시기와 규모를 다음 주 초 내부 회의를 통해 결정할 것임을 예고했다.

한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의 총파업이 10일째 지속되며 산업 전반뿐 아니라 시민들의 일상생활에도 불편이 확산되고 있다.

건설현장의 경우 파업으로 시멘트와 레미콘 공급이 중단돼 공사가 지연될 조짐이 보이며 입주 예정자들도 불안에 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건설협회와 한국주택협회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현재 주택 건설 현장 287곳의 공사가 멈춰 있으며, 이번 주 내 156곳의 추가 공사 중단을 예상했다.

특히 이전 조합 집행부와 시공사업단간 공사비 증액 갈등으로 6개월간 공사가 전면 중단됐던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현장은 재공사에 들어간 지 한 달 만에 다시 멈출 위기에 직면했다.

둔촌주공아파트는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사업으로 지하 3층~지상 35층의 85개 동 1만2,032가구가 공급되는 신도시급 대단지다. 파업 여파로 현재 13층 높이의 건물이 올라간 상태에서 공사가 중단될 위기에 놓여있다.

이어 건설노조도 동조 파업에 돌입할 것임을 예고하며, 추가적인 피해가 불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한국 산업 전반과 더불어 시민들에게까지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화물연대 파업과 함께 주유소엔 기름 탱크를 채울 유조차가 며칠째 들어오지 않아, 재고 부족 신호가 감지되며 사재기 움직임까지 시민들 내 퍼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 기준 전국 품절 주유소는 52개소로, 1일 오전(33개소) 대비 19개소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피해 속출에 공정거래위원회는 화물연대의 현장 조사 방해 행위가 지속될 시 고발까지 검토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예정에 없던 브리핑을 열고 “(화물연대의) 고의적인 현장 진입 저지가 계속될 경우 공정위는 고발 등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할 것”이라며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수사 협조를 요청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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