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에 최대 전력수요 급증…예비율 10%대 '뚝'

강추위에 최대 전력수요 급증…예비율 10%대 '뚝'

아시아타임즈 2022-12-05 15:36:38 신고

강추위에 공급 예비율 20.3%에서 12.9%로 급감
가스 도매가격 오르며 SMP도 역대 최고치 경신
시의적절한 SMP 상한제로 한전 손실 최소화

[아시아타임즈=정상명 기자] 최근 늦은 한파에 최대 전력 수요가 크게 늘면서 공급 예비율이 급격하게 떨어졌다. 히지만 현재 원전 가동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정비 중인 원전도 재가동할 예정이어서 겨울철 전력 수급은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image 서울 한 주택가의 전기계량기. (사진=연합뉴스)

5일 한국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서울의 기온이 영하 7도까지 떨어진 지난달 30일 전국적으로 최대전력은 8만2117MW로, 전일(7만5720MW) 대비 급등했다.

같은 기간 공급 예비 전력은 1만5380MW에서 1만565MW로 감소했고, 공급 예비율은 20.3%에서 12.9%로 하락했다.

공급예비율은 당일 전력 공급능력에서 최대전력을 뺀 공급예비력을 최대전력으로 나눈 비율이다. 공급예비율이 낮아질수록 전력 수급 불안감이 커지게 된다. 통상 발전기 고장 등의 비상 상황까지 대비하려면 예비전력이 1만MW, 전력 예비율이 10%를 넘겨야 수급이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서울의 최저·최고 기온이 모두 영하권에 맴돌았던 지난 1일에는 전국 최대전력 수요가 8만3052MW를 기록해 오름폭을 확대했다.

전력거래소는 서울의 최저 기온이 영하권에 머무를 것으로 예측되는 이번 주 내내 일일 최대 전력 수요가 8만MW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공급 예비 전력은 1만3049~1만5832MW를, 예비율은 15.9~19.2%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력 수요가 크게 늘어났지만 겨울철 전력 수급은 안정적으로 유지될 전망이다. 원전 24기 가운데 정비 중인 6기를 제외한 18기가 현재 정상 가동 중이고, 신한울 1호기를 비롯해 정비 중인 원전 또한 이달 중순부터 순차로 정비가 완료돼 재가동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전력거래소 측은 "겨울철은 평일 기준 오전 8~9시, 오후 4~5시가 가장 전력 사용량이 높은 시간대"라며 "해당 시간대 절전이 안정적 전력 수급에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한파가 기승을 부리면서 한국가스공사의 가스 도매가격이 오르면서 한국전력이 발전사에서 전력을 사오는 전력도매가격(SMP)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1일 육지 기준 kWh당 일평균 SMP는 276.6원을 기록하면서 지난 10월 13일 종전 최고치(268.9원)를 경신했다.

하지만 이달부터 SMP상한제가 시행되면서 한전이 발전사에 실제 지불해야 할 가격은 산술적으로 애초 가격보다 40% 넘게 떨어졌다.

업계에서는 겨울철 난방 사용 급등에 따른 전력수요 증가를 대비, 시의적절한 시기에 SMP 상한제가 시행되면서 한전의 피해를 최소화했다는 평가다. 다만 한전 측에서 체감하는 SMP 상한제의 효과는 기대만큼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

한전 관계자는 "지난 1일 기준으로 SMP 대비 상한 가격이 40% 넘게 낮긴 하지만, 발전 사업자들의 전력 생산에 필요한 연료비가 상한가격 적용 정산금을 초과할 경우 연료비를 별도로 보전하기 때문에 한전의 구매비가 그 정도로 낮아지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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