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뽑은 ‘올해 10대 영화’ 명단에 올랐다. 7일(한국시간) NYT의 수석 영화평론가인 마놀라 다기스는 인상 깊었던 올해의 영화 10편을 소개하면서 ‘헤어질 결심’을 8번째로 꼽았다. 그는 “아찔한 즐거움을 주는 미로 같은 영화”라고 설명하며 할리우드 역사상 최고의 감독 중 한명으로 꼽히는 앨프레드 히치콕의 걸작 ‘현기증’과도 비교해 눈길을 끌었다. NYT의 이 같은 평가는 내년 미국 아카데미 영화상을 앞두고 현지 전문가들의 관심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