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인사 조치...김정은의 인사 키워드는?

잦은 인사 조치...김정은의 인사 키워드는?

데일리안 2022-12-09 04:30:00 신고

3줄요약

"잦은 인사 조치 통해

간부 충성심 확보하는 한편

당 지시 이행력 제고 의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조선중앙통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조선중앙통신

북한이 자력갱생 노선을 고수하며 내부 통제 강화에 주력해온 가운데 관련 흐름이 주요 간부 인사에도 반영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인사권을 쥐락펴락하며 목표 달성을 촉구하는 한편, 충성 경쟁을 유도했다는 평가다.

8일 통일부는 2022년판 '북한 기관별 인명록' 및 '북한 주요 인물정보'를 공개했다. 인명록과 인물정보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0월 20일까지 북한 관영매체 보도 등 공개자료를 통해 확인된 사항을 반영했다.

지난해 초 제8차 노동당대회 등을 계기로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던 북한은 최근 1년 사이 또다시 주요 인사들을 대거 교체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김 위원장 집권 이후 '당 중심 체제'를 확립하는 데 주력해온 만큼, 당 주요조직인 정치국·비서국 교체가 눈에 띈다는 평가다.

정치국 인원은 31명 규모로 △소환(6명) △정치국 내 승진(2명) △신규 인사(7명) △강등(1명) 등으로 변화 폭이 컸다.

비서국 역시 절반이 물갈이 됐다. 기존 비서 가운데 3명이 새로운 인물로 대체됐으며, 추가로 1명이 더 임명됐다. 이로써 비서국은 지난해 말 대비 1명이 늘어난 7명으로 꾸려지게 됐다. 김 위원장(총비서)까지 포함할 경우 총 8명으로 늘어난다.

그밖에 당 중앙검사위원장이 교체됐으며, 당 중앙군사위원회 면면도 달라졌다.

군부 인사는 수뇌부를 중심으로 큰 변화가 있었다. 총정치국장을 포함해 총참모장, 사회안전상, 국가보위상 등 '군·사회안전 주요 보직' 대부분이 물갈이 됐다. 이에 따라 당 중앙군사위원회 관련 보임까지 이뤄졌다는 게 통일부 설명이다.

특히 '군부 3인방'으로 일컬어지는 국방상·총정치국장·총참모장 중 국방상을 제외한 2인이 교체돼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내각에선 국무위원 가운데 당 경제부장·국가가보위상·사회안전상·외무상에 대한 보선이 이뤄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인사 조치의 주요 특징으로 △당의 위상 강화 △군과 내각에 대한 당적 지도·통제 강화를 꼽았다.

통일부 당국자는 "부문별로 연령, 전문성, 공훈 등을 고려해 인사를 발탁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권력구조 및 통치 기구 정비·제도화를 지속하면서 김정은 체제를 안정화하고 정책 전반에 대한 당 장악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책성 인사를 단행하는 등 인사 조치를 주요 간부 관리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당 사업 관철을 위한 간부 책임을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요 간부에 대한 잦은 인사 조치를 통해 간부 충성심을 확보하는 한편 당 지시·지침 관철의 이행력을 제고하려는 의도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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