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탁재훈·김준호·유재석 거론
KBS ‘1박2일 시즌4’ 신동엽 주목
코로나 이전 규모로 성대히 준비
●전현무, 5년 만에 대상 도전?
올해 연예대상 경쟁이 가장 치열한 방송사로는 MBC가 손꼽히고 있다. ‘나 혼자 산다’, ‘전지적 참견 시점’ 등을 이끄는 방송인 전현무와 ‘놀면 뭐하니?’의 유재석 등이 유력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특히 2017년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을 수상했던 전현무는 지난해 5∼6%대(닐슨코리아)에 머물던 ‘나 혼자 산다’를 최근 8%대까지 끌어올린 주역으로 꼽히면서 재수상 전망을 밝힌다. 또 ‘2022 추석특집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 11일 첫 방송한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 등도 진행했다.
SBS와 KBS는 올해 새롭게 떠오른 프로그램이 없어 대상 후보를 점치기 다소 어려운 실정이다. SBS는 지난해 강세였던 ‘미운 우리 새끼’, ‘신발 벗고 돌싱포맨’ 등이 그대로 인기를 유지하면서 두 프로그램에서 활약 중인 가수 탁재훈, 개그맨 김준호 등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2019년 ‘런닝맨’으로 대상을 받은 유재석의 수상 가능성도 제기된다. KBS는 지난해 방송인 문세윤에게 대상을 품에 안긴 ‘1박2일’ 시즌4 출연진, 최근 가수 패티김 등을 무대로 불러들인 ‘불후의 명곡’의 신동엽 등이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시상식 규모 ‘코로나 이전’으로
이처럼 시상식의 각 부문 후보를 추리고 있는 방송사들은 시상식을 일반 시청자에게 공개할 방침도 세우고 있다. KBS는 24일 서울 영등포구 신관 공개홀에서 열리는 ‘2022 KBS 연예대상’의 방청객을 18일까지 모집한다. KBS가 시상식의 방청객을 모집하는 것은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제작진은 추첨된 150명에게 1인당 2매씩 배포해 총 300명을 초대할 계획이다.
MBC와 SBS도 시상식 공개를 긍정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두 방송사는 지난해 방청객을 모집하려다 시상식을 코앞에 둔 시점에 감염병이 다시 확산하면서 급히 계획을 취소했다. 2020년과 지난해에는 인원 제한으로 인해 연예인들과 주요 제작진만 시상식장에 입장했으나 올해에는 모든 스태프와 관계자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대해 한 방송 관계자는 11일 “방송3사가 코로나 이전의 규모로 시상식을 꾸리는 만큼 축제의 분위기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코너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진행자들도 행사 준비에 적극적이다. 방송인 신동엽은 SBS에서 6년 연속으로 연기대상을 진행하며, 전현무도 5년 연속으로 MBC 방송연예대상 진행자 석에 선다. 김성주도 2019년 이후 매해 섰던 MBC 연기대상 무대에 오른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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