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만에 돌아온 ‘아바타2’…환상적 비주얼+감동의 메시지 둘 다 잡았다

13년 만에 돌아온 ‘아바타2’…환상적 비주얼+감동의 메시지 둘 다 잡았다

스포츠동아 2022-12-12 06:3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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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카메론 감독, 샘 워싱턴, 조 샐다나, 시고니 위버, 스티븐 랭, 존 랜도 프로듀서(왼쪽부터)가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영화 ‘아바타: 물의 길’ 기자간담회에 선물 받은 민화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14일 한국서 개봉…제작비 3900억원
‘첨단기술로 구현한 비주얼 혁명’ 호평
가족애·입양·환경문제 등 스토리 다양
카메론 감독 “깊은 느낌을 주는 영화”
최첨단 기술력에 기댄 비주얼을 넘어 이번에는 가족과 환경에 대한 더욱 깊어진 이야기를 자부했다. 2009년 영화 ‘아바타’ 이후 13년 만의 속편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2)의 주역들의 얼굴에서 묻어나는 자신감이기도 하다. 14일 한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 개봉하는 ‘아바타2’의 연출자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 시고니 위버 등 배우들이 최근 한국을 찾아 영화를 소개한 가운데 1편을 능가하는 ‘비주얼 혁명’이라는 호평을 얻고 있다.

‘아바타2’는 29억2291만 달러(3조8173억 원)의 흥행 수입으로 월드 박스오피스 역대 1위에 오르며 첨단의 영상 기술력으로 외계행성 판도라와 외계종족 나비족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스크린에 담아낸 전편을 잇는다. 3억 달러 이상으로 추산되는 막대한 제작비를 투입한 작품은 특히 비주얼만큼이나 더 깊고 넓어진 이야기를 빚어낸다는 평가를 받는다.

1편의 주인공 제이크 설리(샘 워싱턴)와 네이티리(조 샐다나)의 로맨스를 가족애로 확장했다는 점이 가장 먼저 눈길을 끈다. 영화는 부부가 된 두 사람과 이들의 다섯 자녀가 가족을 위협하는 적에 맞서는 내용이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영화를 통해 그려낸 가족의 의미를 강조하기도 했다. 감독은 “우리 모두가 가족구성원 중 하나다. 가족은 함께 할 때 더 강해진다는 이야기를 영화에 담았다”면서 “입양아들도 등장한다는 점에서 복잡한 가족의 모습을 담았다. 가족에 대한 창조적인 관계는 기쁜 변화다”고 말했다.

영화는 물의 부족 멧케이나족과 다양한 수중 생명체까지 위협하는 세력을 통해 범지구적 문제로 떠오른 해양 위기에 관해서도 메시지를 던진다. 카메론 감독은 “인류는 바다를 파괴하고 자연을 탈취하고 있다. 바다는 지구의 원천임에도 많은 해양생물이 멸종 위기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극중 설리와 네이티리의 입양 딸 키리를 연기한 시고니 위버도 “기후변화 등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는 걸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카메론 감독은 개봉 전 우려를 자아낸 3시간10분의 짧지 않은 러닝타임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관람 후에는)영화가 길다는 불만이 없을 것”이라며 “한 번 보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 잔상에 남아 무언가를 느끼게 할 것이다. 가르치는 게 아니라 느끼게 해주는 영화다. 가족과 바다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갖게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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