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POINT] 중원 완벽 통제-적절한 변형...아르헨 감독, 전술 능력 돋보여

[WC POINT] 중원 완벽 통제-적절한 변형...아르헨 감독, 전술 능력 돋보여

인터풋볼 2022-12-14 07:35:00 신고

3줄요약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의 전술적인 능력이 돋보였다.

아르헨티나는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4강에서 크로아티아에 3-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후 8년 만에 결승에 올라갔다.

스칼로니 감독은 지난 경기들과 다른 접근 방식을 들고 나왔다. 우선 3백을 쓰지 않았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를 빼고 니콜라스 오타멘디, 크리스티안 로메로로 센터백 라인을 구축했다. 3백은 수비 강화 측면도 있었지만 윙어 활약이 부진해 윙백을 활용한 측면 공격을 도모하기 위함도 있었다. 4백으로 바꿨지만 윙어는 쓰지 않았다. 중앙 미드필더 성향 4명을 중원에 배치했다.

크로아티아 중원 견제 차원으로 보였다. 측면 공격도 중요하나 크로아티아 최대 강점인 강력한 중원 라인 통제에 더 힘을 싣는 듯했다. 루카 모드리치, 마르셀로 브로조비치, 마테오 코바치치를 통제하기 위해 아르헨티나 미드필더 4명은 중앙에 모여 경기를 펼쳤다. 압박과 견제로 크로아티아 중원을 힘들게 했다. 덕분에 크로아티아 빌드업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스칼로니 감독 의도가 제대로 먹히며 아르헨티나는 흐름 면에서 우위를 점했다. 중원 싸움에서 이긴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를 통해 공격을 펼쳤다. 메시가 공을 소유하면 다른 선수들이 달려들어 지원을 했다. 훌리안 알바레스,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는 빈 공간으로 침투를 하며 공격 루트를 확보했다. 메시를 막느라, 또 중원 싸움을 지원하느라 크로아티아 수비 시선이 쏠린 틈을 적절히 이용했다.

메시가 위치한 우측을 활성화하기 위해 라이트백 나후엘 몰리나를 높게 올렸다. 레프트백인 니콜라스 탈리아피코는 비교적 올라가지 않고 후방을 지켰다. 몰리나가 올라가면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커버하기 위해 이동했는데 탈리아피코는 오타멘디를 도와 중앙 공간을 메워줬다. 이처럼 포지션 곳곳에서 유기적으로 잘 움직이고 전술적 포인트가 잘 먹히며 아르헨티나는 크로아티아를 압도했다.

결과는 3-0이었다. 공격, 중원, 수비 모든 곳이 톱니바퀴처럼 잘 작동한 성과였다. 스칼로니 감독이 즐라트코 달리치 감독을 완벽하게 무너뜨린 것으로 볼 수 있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