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웅정 "子 손흥민, 월드클래스 NO…강요하지 말라" (유퀴즈)

손웅정 "子 손흥민, 월드클래스 NO…강요하지 말라" (유퀴즈)

엑스포츠뉴스 2022-12-15 06:30: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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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전 프로 축구선수이자 손흥민 아버지 손웅정 감독이 화제를 모았던 '월드클래스' 발언을 언급했다.

14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손웅정 감독이 출연해 아들 손흥민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손웅정은 "제 초심을 지키기 위해서 스스로를 엄청 채찍질한다. 자식이 축구선수지, 저는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을 세계적인 축구선수로 키워낸 손웅정은 "손흥민은 월클(월드클래스)이 아니다"라는 발언에 대해 "아니다. 변함 없다. 그건 아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손웅정은 유재석을 바라보며 "강요하지 마세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를 보던 조세호는 "그럼 유재석 씨는 스타냐"라고 물었고, 손웅정은 "당연하다. 세호 형도 스타다"라고 단호하게 답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에 조세호는 "그럼 저희가 '손흥민 선수 월클이다' 하는 건 괜찮냐"고 질문했다. 손웅정은 "그건 제가 간섭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자식이라서 보수적으로 보는 것도 있겠지만 흥민이가 축구에 관한 모든 부분에서 10%의 성장하기를 갈구하면서 지내고 있다. 흥민이가 득점왕이 됐을 때 그 얘기를 했다. '우리가 전성기 하면 가장 좋아하지 않나. 근데 개인적으로 전성기는 내려가라는 신호다' 했다"라고 답했다.

손웅정은 "단 내려갈 때 아릅답게 점진적으로 내려가야 한다. 축구 팬들이 계시지 않나. 흥민이가 나락으로 떨어지면 축구 팬들이 허무하시지 않겠다. 젊어서 잠깐이다. 도취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고향에서 흥민이 도로 같은 걸 말씀해주시는데 정중히 거절하는 이유가, 은퇴하면 누가 흥민이 이름이나 불러주겠나. 은퇴하면 기억도 안 한다. 지금 현역에 있다고 해서 교만 떨 게 아니다"라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흥민이한테 말은 안 했지만 개인적으로 흥민이가 어린 나이에 그 어려운 곳에 가서 정말 악착같이 강한 정신력을 가지고 게으름 안 떨어서 저 자리를 지키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tvN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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