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인터뷰] '신인상'만 4개... 정철원 “어떤 보직이든 최고 되고파”

[IS 인터뷰] '신인상'만 4개... 정철원 “어떤 보직이든 최고 되고파”

일간스포츠 2022-12-15 06:31: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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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2022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이 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두산 정철원이 이만수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으로부터 신인상을 수상하고 소감을 얘기 하고있다. 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2022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이 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두산 정철원이 이만수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으로부터 신인상을 수상하고 소감을 얘기 하고있다. 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상을 받느라 바쁜 연말을 보낸 정철원(23·두산 베어스)의 2022년이 마무리됐다. 
 
올해 평균자책점 3.10 23홀드를 기록한 정철원은 지난 11월 17일 2022 한국야구위원회(KBO) 시상식을 시작으로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일구회 신인상 등 총 4개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정철원은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올해 열심히 했더니 좋은 상들을 받게 됐다. 시상식에서 훌륭하신 선배님들과 친구들도 만나 정말 기분 좋았다. 내년 잘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된 것 같다"며 "작년 이맘때만 해도 전혀 기대하지 않았다. 올해 김태형 전 감독님이 기회를 많이 주셨다. 중요한 순간에 많이 올려주신 덕분에 좋은 기록이 따라왔다"며 "그래도 팀 성적이 좋지 못해 아쉽다. 신인왕도 좋지만, 가을야구를 했다면 어땠을까 아쉬움이 크다"고 돌아봤다.
 
올시즌 프로야구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를 뽑는 2022 신한은행 쏠 KBO 시상식이 11월 17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렸다. 두산 정철원이 신인상을 받고 김태룡단장의 축하를 받고있다 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올시즌 프로야구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를 뽑는 2022 신한은행 쏠 KBO 시상식이 11월 17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렸다. 두산 정철원이 신인상을 받고 김태룡단장의 축하를 받고있다 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마운드에서 내려오면 정철원은 달변가로 변신한다. 수상 소감을 따로 준비하지 않는 편이지만,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에서는 즉석에서 조아제약 제품을 언급하는 센스도 보여줬다. 그는 “소감을 말할 때가 경기장에서 인터뷰할 때보다 더 긴장됐다. 원래 말하는 걸 좋아하는데 너무 떨려서 말을 제대로 못 한 게 아쉽다"며 "프로야구대상 때는 마침 제품이 보여 대답했다"며 웃었다. 
 
특유의 노련한 멘털은 마운드 위에서도 마찬가지다. 신인왕에 오른 건 시속 148.8㎞(스포츠투아이 기준)의 ‘대포알 직구’ 덕분이지만, 도망가지 않고 이를 꽂아 넣는 자신감도 그의 강력한 무기다. 멘털 관리 비결을 묻자 그는 "야구는 어릴 때부터 해온 일이다. 프로라고 겁먹지 않고 똑같이 했다"고 대수롭지 않게 이야기했다. 
 
실제로는 위기도 많았다. 정철원은 "솔직히 고비가 많았다. 첫 시즌이다 보니 시즌 중 내 공을 믿지 못하고, 정면승부 대신 변화구를 던지며 피하다가 위기를 맞기도 했다"며 "그때마다 주변 사람들이 참 좋은 얘기를 많이 해줬다. 친구인 곽빈과는 서로 '구위 좋으니 과감하게 던지자'라고 한다. 주장 김재환 형, 포수 박세혁 형(NC 다이노스 이적), 동갑인 이재원(LG 트윈스) 등 좋은 조언을 해준 사람들이 많다”고 공을 돌렸다. 
 
정철원의 다음 시즌 보직은 두산 팬들의 가장 큰 관심사다. 구위가 좋은 만큼 중간 투수로 끝나지 않길 바라기 때문이다. 정철원은 “솔직히 선발 투수를 맡아도 자신 있다. 지금 같은 필승조나 마무리 투수도 좋다”며 "난 야구를 좋아하고, 투수를 잘해서 하고 있다. 보직까지 생각하는 건 아직 이르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2022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이 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최고타자상, 최고투수상, 대상, 최고구원투수상을 받은 KT 박병호, SSG 김광현, 키움 이정후, LG 고우석(왼쪽부터)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2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이 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최고타자상, 최고투수상, 대상, 최고구원투수상을 받은 KT 박병호, SSG 김광현, 키움 이정후, LG 고우석(왼쪽부터)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정철원은 한 가지에 집중해보고 싶다고 했다. 그는 "뭘 하더라도 한 가지를 잘해서 최고가 되고 싶다”며 “시상식을 다니는 동안 고우석(LG) 형이 정말 멋있어 보였다"고 했다. 정철원보다 한 살 연상인 고우석은 2019년부터 LG의 수호신으로 활약 중이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 1.48과 42세이브를 기록해 세이브왕, 프로야구대상 최고구원투수상, 일구회 최고투수상 등을 수상했다. 정철원은 "마무리 투수를 한다면 우석 형처럼 팀을 대표하는 구원 투수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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