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당 진로, 당원이 결정해야"…당심 반영 상향 시사

정진석 "당 진로, 당원이 결정해야"…당심 반영 상향 시사

이데일리 2022-12-15 09:34: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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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정당민주주의에 충실한 전당대회 룰(규칙) 개정안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당대표를 선출할 때 당심 반영 비율을 현재 70%에서 더 상향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정진석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비대위회의에서 “비대위는 오늘(15일)부터 우리 당의 정당 민주주의를 확고하게 할 전대 개최 방안 논의를 시작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위원장이 지난 12일 부산당원과의 만남에서 처음으로 전대 룰 변경을 시사한 데 이어 당 지도부 회의에서 이를 공식화했다. 현재 당헌엔 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비중이 각각 70%, 30%로 돼있지만 책임당원 투표 비중 반영률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정진석(가운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는 “대한민국 헌법 8조엔 정당민주주의를 규정했는데, 자유민주주의적 헌법 가치를 지키는 정치 활동의 근간이 정당이기 때문”이라며 “보수정당인 국민의힘은 시민사회 뿌리를 박고 자생적으로 태어난 것이 아니라 권력이 만든 외생 정당 성격이 강해 그간 정당 민주주의를 너무 ‘나 몰라라’ 했다”고 반성했다.

그러면서 그는 “문재인 정권 5년, 공정과 정의를 짓밟는 민노총과 586 기득권 카르텔에 대항해 법·원칙을 세우려는 국민들이 우리 당에 대거 모여들어 1년 6개월 전 전대 때 28만명이던 책임당원이 오늘 현재 79만명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며 “100만 책임당원이 우리 당 뿌리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위원장은 “우리 당 20~40대 당원은 전체 33%로 50대 이상 연령층이 절대다수를 차지하던 과거와 완전히 달라졌고 누구에게 불리하거나 유리한 당원 구성이 아니다”라며 “당 진로는 당원이 결정해야 한다, 문재인 정부를 무너뜨리고 윤석열 정부를 탄생시킨 책임당원에게 당의 미래와 방향을 책임질 지도부 선출을 맡기는 것이 당연하다”고 봤다.

이어 “유럽 내각제 국가나 미국에서 전대 의사결정을 위해 여론조사를 채택한 나라는 세계 어디에도 없다”며 “전대는 당원 총의를 묻는 자리지, 국민 인기를 묻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거듭 역설했다.

그는 “이번 논의는 정당민주주의의 완성이 아닌 시작”이라며 “이번 전대를 당원의, 당원에 의한, 당원을 위한 단결·전진의 축제로 준비하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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