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제 "중1 때 수학 56점…수학 덕에 다단계에서 탈출" (일타강사)[종합]

정승제 "중1 때 수학 56점…수학 덕에 다단계에서 탈출" (일타강사)[종합]

엑스포츠뉴스 2022-12-15 09:37: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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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일타강사' 정승제가 수학으로 다단계 회사를 탈출한 일화를 전했다.

14일 방송된 MBC 강의 프로그램 '일타강사'에서는 누적 수강생만 무려 850만 명이라는 강사 정승제의 찰진 입담과 함께 열정 넘치는 강의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 정승제는 수학이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수학의 기본 원리를 다져나갔다. 이에 홍현희는 모르는 걸 부끄러워하지 않고 제대로 배워서 아이한테 알려주고 싶은 마음을 전했다. 
 
정승제는 CIX 용희의 실력을 익히 아는 듯 수학 천재라며 반가움을 표했고, 용희는 정승제에 "수학계의 BTS"라고, 루다는 “이과에서 정승제 모르면 간첩”이라고 극찬하며 시작부터 훈훈한 분위기를 더했다.

그런가 하면 정승제는 중학교 첫 시험에서 56점을 받고, 학원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수학에 눈을 떴다고 열변을 토로했다. 그 말을 듣고 있던 이용진은 “지금 뭐라는 거예요?”라고 했고, 홍현희는 “알겠는데 왜 재밌냐고요?”라며 울분을 토했다.

정승제는 수학이 실생활에 쓰이는 사례도 전했다. 다단계 회사에 끌려간 그는 “제가 계산한 바로는 한 사람당 세 명씩이면, 10여 단계만 거쳐도 지구 전체 인구가 됩니다”라고 말했더니 그 회사에서 쫓겨났다는 일화를 밝혀 수강생들의 놀라움을 샀다.

정승제는 청소년들이 수포자의 길로 들어서게 되는 첫 관문이 바로 분수, 그리고 농도라며 이와 관련된 본격 강의를 시작했다. 

정승제는 쉬운 이해를 위해 분수를 가래떡에 비유, 수강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강의를 진행했다. 그는 분수의 원리를 차근차근 설명해 나갔고 수강생들은 이해했다는 듯 찐 리액션을 보냈다. 그러던 중 정지훤은 가래떡을 왜 잘라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예상치 못한 발언으로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사람들이 수학을 어렵게 느낄 수밖에 없는 이유도 드러났다. 수강생들은 수학의 개념을 외우기만 했지 그동안 원리를 이해하지 못했다고 하자, 정승제는 그게 바로 오늘 강의의 핵심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워킹맘 김성은은 선행학습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정승제는 필요하다면 반 학기 정도만 앞서나가도 충분하다고 말했고, 본 학년의 수학을 완전히 이해하고 넘어가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꿀팁을 전수하기도.



다음으로 정승제는 소금물 농도 문제에 대해 공식을 가르치지 않고 ‘%’의 뜻만 가지고 문제를 풀 수 있게 만들겠다고 호언장담했다. 이에 이용진은 “난 공식이 있는지도 몰랐어”라며 수강생들을 포복절도하게 했다.

이날 퍼센트의 뜻을 알게 된 샘 해밍턴은 “40년 넘게 영어 쓰는데 이거 처음 알았어요”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그는 정승제를 마술사에 비유했고, 정승제는 “제가 그 수능 수학의 마법사입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정승제는 실제 학교 시험에 나오는 농도 문제 맞힐 수 있게 하겠다며 수강생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그는 ‘농도’가 무엇인지부터 설명했고, 문제 푸는 과정을 하나하나 짚어가며 수강생들의 집중력을 높였다. 

수강생들은 갑자기 문제 유형이 바뀌자 당황했지만,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문제를 풀어나갔다. 그리고 정은표는 수강생들을 대표해 앞에 나가 문제 풀이를 했고 정답을 맞히는 쾌감을 맛봤다.

모든 강의가 끝난 뒤 홍현희는 수학에 손을 댔다는 것 자체가 감격스럽다고 했고, 정은표는 앞으로 아이들이 질문할 때 피하지 않고 같이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정승제는 공식보다는 뜻을 알고 하나씩 풀어나간다면 비싼 선행 학습 없이 수포자에서 탈출할 수 있다는 이야기로 강의를 마무리했다.

한편 '일타강사'는 매주 수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사진=MBC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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