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글로벌전략회의에 쏠린 MX사업부 최원준 실장 '역할론'

삼성 글로벌전략회의에 쏠린 MX사업부 최원준 실장 '역할론'

아시아타임즈 2022-12-15 15:35:45 신고

3줄요약

최원준 MX개발실장, 글로벌 기업 거친 칩셋 전문가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아우르는 혁신 끌어 낼지 주목
삼성전자 글로벌 전략회의, MX사업부 부터 스타트

[아시아타임즈=김창수 기자] 삼성전자가 15일부터 총 세 차례에 걸쳐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고 내년 사업 계획을 논의한다. 사업 부문별·지역별로 현안을 논의하고 내년 사업 목표와 영업 전략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인 만큼 2023년도 삼성전자의 경영 방향을 가늠할 수 있다. 회의는 이날 전사와 모바일(MX)사업부를 시작으로 16일 영상디스플레이(VD)와 생활가전(DA)사업부, 22일에는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머리를 맞댄다.

전자업계 등에서는 이날 DX사업부 회의에서 최원준 부사장의 역할론이 부각될 것으로 내다 봤다. 글로벌 빅테크 개발자 출신인 최 부사장은 폴더블 폼팩터로의 전환, 확장현실(XR)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혁신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더욱이 MX사업부 개발실장 자리는 고동진, 노태문 사장도 거쳐간 차기 사업부장 '등용문'이란 점에서도 최 부사장 역할론에 관심이 쏠린다.

image 최원준 삼성전자 MX사업부 개발실장. (사진=삼성전자)

갤럭시 혁신 중책 맡은 최원준 MX사업부 개발실장은 누구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조직개편 및 보직인사를 통해 최원준 전략제품개발팀장(부사장)을 개발실장으로 선임했다.

최 부사장은 그동안 전략제품개발팀장으로 폴더블폰 등 차세대 제품 개발을 적극 주도했다. 내·외부에서 삼성전자 폴더블폰 점유율 확장과 5G(5세대 이동통신) 스마트폰 대중화에 기여했단 평가를 받는다.

최 부사장은 외부 영입 인재여서 주목된다. 그동안 삼성전자 핵심 요직인 무선개발실장은 삼성전자 출신 인물이 주로 맡았다. 이번에는 ‘순혈주의’보다 능력과 성과 위주의 인사 철학이 반영됐다. 이는 이재용 회장이 앞서 ‘기술 인재’의 중요성을 수 차례 강조하며 “유능한 인재가 있으면 외부에서라도 적극 모셔오겠다”고 공언했던 것과 일맥상통한다.

최 부사장은 서울대 전기공학 학사·석사를 취득했으며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전기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원을 거쳐 첫 회사 아데로스에서 칩셋 설계를 맡았다. 아데로스는 무선통신 칩셋 전문 회사로 2011년 퀄컴에 인수됐다. 아미커스 와이어리스 테크놀러지 창업 경험도 있다. 

이후 퀄컴에선 무선 칩셋 업무를 전담하다 지난 2016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차세대제품개발그룹장으로 영입됐다.

1970년대생 무선 개발실장이 나온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최 부사장은 1970년생으로 전임 김경준 개발실장보다 5세 젊다. 고동진 고문(전 사장), 노태문 사장이 모두 사업부장을 맡기 전 거친 개발실장 직에 오르게 됐다.

image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최 실장 체제 삼성전자 모바일 사업은 폴더블, 확장현실(XR), 6G 등 차세대 제품 개발에 방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러 역성장하는 가운데 세계 1위 브랜드에 부합하는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혁신 기술 개발과 폼팩터 변화에 초점을 맞출 것이란 분석이다. 이로써 현재 강점인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부문에서도 일대 변화와 기술 진전을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MX사업부 수장 노태문 사업부장(사장)은 이번 인사를 통해 디자인경영센터장을 겸직하게 됐다. 노 사장은 기존 MX사업부를 그대로 맡으며 디자인경영센터도 함께 이끈다. 기존 디자인경영센터를 이끌던 김진수 부사장은 부센터장을 맡았다.

디자인경영센터는 삼성전자 제품 디자인 연구·개발 총괄 조직이다. 사용자 경험(UX) 디자인부터 차세대 디자인까지 삼성전자 세트 부문 디자인을 총괄한다. 업계에서는 노 사장이 MX사업부장과 디자인경영센터장을 겸직하며 개발·마케팅·디자인 융합으로 완성도를 높일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아울러 스마트폰 분야에서는 최원준 MX개발실장을 지원사격하며  기기 품질을 높이고 경영 전반에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단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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