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물 드론, 국내 첫 '육지→섬→섬→육지' 연속배송 성공

우편물 드론, 국내 첫 '육지→섬→섬→육지' 연속배송 성공

프라임경제 2022-12-15 16:18: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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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우체국 우편물을 싣고 육지를 출발한 드론이 국내 최초로 섬 2곳에 연달아 배송에 성공했다. 육지에서 출발해 섬 2곳에 배달하는 다지점 배송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이다.

드론배송 현장실증 시나리오. ⓒ 우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이하 우본)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협력해 15일 보령시 원산도에서 다지점 우편물 드론배송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우체국 드론 다지점 배송은 원산도 드론터미널에서 인근 5개 섬을 3개 권역으로 그룹화해 일반 우편물과 보건물품 등을 섬주민들에게 연속적으로 배달하고 출발지로 복귀하는 과정으로 구성된다. 올해 2월부터 12월까지 총 430회 성공적인 시험운행을 기록했다.

산업부는 드론 물류서비스 플랫폼 구축 및 상용화 실증사업을 통해  드론배송 신뢰성 확보 및 전문기업을 지원·육성하는 한편 우정사업본부는 수요처로 참여해 드론배송 상용화를 목표로 현장실증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해왔다.

이날 행사에는 손승현 우정사업본부장을 비롯해 김동일 보령시장, 박종현 한국전자통신연구원부원장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경과보고 및 향후 추진계획 발표, 우편물 드론배송 시연, 현장 의견수렴 순으로 진행됐다.

또 이번 사업 참여기관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 따르면 이전 시범사업 대비 달라진 점은 △주민 사전동의를 통해 실제 우편물 다지점 연속 배송 △드론기체 성능개선 △드론 착륙오차 대폭 개선(2m → 0.5m) 등이다.

현재 원산도 인근 도서지역에 우편물 배송을 위해 대천항, 오천항에서 정기 여객선을 통해 약 22km 거리를 각 섬을 경유해 2시간 이상 배송하는 실정이다. 드론배송이 도입된다면 원산도에서 가장 먼 월도까지 수분 만에 배송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우본은 물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2016년부터 현재까지 산업부·과기정통부·행안부의 배송용 드론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 또 현장 적용을 앞당기기 위한 산업부의 배송 실증사업에 수요처로 참여하고 있고,  2018년부터 전남 고흥, 강원 영월 등 15개 지점에서 시범운영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우본은 산업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해 비행구역 확장을 위한 법·제도개선 방안을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 앞으로도 산업부는 배송 수요가 많은 도심지에서 비가시권 비행과 물건 배송중량(최대 40kg)·거리를 늘리기 위해 드론기체 신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손승현 본부장은 "우편물 배송시간의 단축과 집배원들의 육체노동을 경감할 수 있도록 산업부와 협력해 드론배송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부터는 규제 샌드박스 등을 통해 집배구가 넓은 교외·도서산간 등을 중심으로 우편물류통합정보시스템과 연동해 실제 우편물을 활용한 드론배송 서비스를 선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면서 "우정사업 디지털혁신 발전전략을 마련하고 적극행정을 추진해 신(新)정보기술(IT) 기반의 스마트 모빌리티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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