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선택' 이태원 생존자에 "본인이 굳건했으면"...한덕수 발언 '후폭풍'

'극단선택' 이태원 생존자에 "본인이 굳건했으면"...한덕수 발언 '후폭풍'

내외일보 2022-12-15 20:58: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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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 이지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한덕수 국무총리를 향해 "극단적 선택을 한 이태원 참사 생존자에 대한 발언은 파렴치하다"고 날을 세웠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5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한 총리는 오늘 '본인이 좀 더 굳건하고 치료 생각이 강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스로 생명까지 포기하기까지 그가 느꼈을 고통과 마음의 상처를 개인의 굳건함이 모자란 탓으로 돌리는 총리가 어디 있냐"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종합지원센터의 빈약한 트라우마 치료에 더 적극적으로 어려움을 제기했어야한다는 말로 정부 지원체제의 잘못을 피할 수는 없다"며 "그런데도 국무총리라는 사람이 정부 책임을 회피할 궁리만 하고 있다. 한 총리의 발언은 참사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태도가 얼마나 몰염치한지 적나라하게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정부 주도의 영정도, 위패도 없는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제 할 일을 다 했다는 듯 책임을 회피하는 정부 태도는 뻔뻔하다"며 "누가 158명의 국민이 목숨을 잃도록 방치했냐. 바로 정부이다. 그런데도 책임을 회피할 궁리만 하고 있으니 기가 막힐 뿐"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같은날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태원 참사 생존 고등학생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에 대해 "본인이 생각이 좀 더 굳건하고 치료 생각이 강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한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보건복지부에서 트라우마 치료를 하고 있기 때문에 아마 치료를 받았던 것 같고 지원센터에 그런 어려움을 충분히 제기했다면 좀 더 적극적으로 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정부의 생존자 지원은 충분하지만 희생자의 의지가 약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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