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아내가 올린 사연이 화제다.
아내 A 씨는 “남편이 휴대폰 뒤 케이스에 내 사진을 넣고 다녔다”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남편은 공대 출신으로 꽃 사달라고 하면 ‘꽃 쓸모도 없는 거 너 좋아하는 먹을 거 사줄게’ 하는 낭만도 모르는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내 A 씨는 “아기가 아빠 휴대폰 갖고 놀다 카드 넣을 수 있는 뒷면 커버를 열었는데 폴라로이드 사진 한 장이 떨어졌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4년 전인가 결혼 전 직장에서 행사 나가면서 짐 옮기고 있는 거 누가 찍어줬던 기억도 없던 사진이 떨어졌다”라고 밝혔다.
아내 A 씨는 “십 수년 전 술 마시고 뽑기 한 인형도 안 버리는 사람이라 내가 준 카드, 쪽지 다 간직하고 있는 것도 그저 못 버리는 사람이라 그런 줄 알았는데 사진을 휴대폰에 늘 갖고 다닐 줄이야”라며 감동했다.
아내는 “그 후로도 아기가 재미를 느꼈는지 아빠 휴대폰을 갖고 놀면서 뒷면 커버를 열어 재끼는데 그 때마다 팔랑 거리며 아내의 사진이 떨어졌다”라고 전했다.
사실 A씨는 4년 전만 해도 우울증이 심해 그만 살고 싶다는 글을 남긴 적이 있었다. 하지만 남편 덕분에 부족하고 모자란 자신을 이렇게 아껴주는 남편 덕분에 내가 나를 참 좋아하며 살고 있다고 전해 훈훈함을 안겼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친정 한번 가시죠”, “그러게 상은 줘야죠”, “감동이다”, “눈물 난다” 등 반응을 보였고 얼마 뒤 후기가 올라왔다.
아내 A 씨는 “행복을 빌어주신 분들 감사하다”라며 “남편에게 고마워 명절 끝나고 친정 좀 다녀와야겠네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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