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케어의 첫 단계는 바로 클렌징이다. 비단 메이크업을 깨끗이 닦아내는 것만을 뜻하지 않는다. 세럼이나 크림처럼 클렌저의 유효성분을 피부 속에 흡수시켜 피부를 가꾸는 스킨케어적 의미도 포함된다. ‘메이크업의 잔여물과 노폐물만 잘 씻으면 되지 클렌저를 스며들게 하라니…. 무슨 한여름에 솜이불 덮고 자는 격인가?’라고 반문하는 사람도 있을터. 하지만 유어클리닉 서수진 원장은 “클렌징할 때 러빙 등 마사지 동작을 병행하기 때문에 메이크업을 지우는 동시에 제품을 흡수시키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일어나게 됩니다”라고 설명한다. 그렇기때문에 클렌징 자체의 기능에 충실하되 피부 타입과 니즈에 맞는 성분을 함유한 클렌저를 선택하라는 것이 서수진 원장의 전언. 이는 뷰티 브랜드에서 전개하는 하이엔드 라인의 클렌저를 살펴봐도 쉽게 알 수 있다. 세럼과 크림에 사용하는 진귀한 유효성분을 클렌저에도 고스란히 담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 즉 클렌저 하나만 잘 골라도 피부 유수분 밸런스를 맞추는 것 이상의 스킨케어 효능을 기대할 수 있다.
1 CHANEL 부드러운 젤 포뮬러가 피부에 마사지하면 감각적인 오일로 변해 메이크업과 노폐물을 말끔하게 클렌징한다. 필수지방산이 풍부한 까멜리아 오일 등 진귀한 오일 성분을 담아 푸석한 피부를 더욱 부드럽게 가꿀 수 있다. 수블리마지 젤-투-오일 클렌저 150ml 12만3000원. 2 CHANTECAILLE 쌀겨 성분이 각질을 미세하게 제거해 피붓결을 유연하게 케어하고 피부 정화 및 치유 기능성의 제라늄 성분이 피부를 건강하게 케어한다. 라이스 앤 제라늄 포밍 클렌저 70g 9만8000원. 3 POLA 피부 깊은 곳까지 스며들어 피부의 체질을 개선하는 안티에이징 클렌저. 피부 밀착력이 뛰어난 쫀쫀한 거품이 클렌징 후에도 매끄럽고 촉촉한 피부로 유지시킨다. B.A 워시 100g 11만원대.
그렇다면 피부에 영양을 전달할 수 있는 클렌저는 어떤 제품일까. “모든 피부에 추천하는 클렌저는 밀크 타입이에요. 피부 유수분 밸런스를 효과적으로 맞춰주고 자극 없이 메이크업과 노폐물을 세정해주죠.” 청담동 비알 부티크 박지영 대표는 밀크 타입 클렌저가 세안할 때 피부의 수분 손실을 방지하고 피부를 정화할 수 있다고 덧붙인다. 대표적 제품은 바로 ‘비올로직 호쉐쉬 레 VIP 02’. 에어프랑스 퍼스트클래스의 어메니티로도 잘 알려진 프랑스 하이엔드 스파 브랜드 비올로직 호쉐쉬의 밀크 타입 클렌저 ‘레 VIP 02’는 특허 성분인 VIP 02와 함께 산소, 단백질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쫀쫀한 밀크 클렌저를 손바닥에 동전 크기만큼 덜어 물기 없는 피부에 마치 크림을 흡수시키듯 지그시 누르며 약 3분간 마사지하고 씻어내는 루틴을 제안한다.
4 BIOLOGIQUE RECHERCHE 메이크업과 피부에 쌓인 불순물, 미세 오염물질을 부드럽게 제거하면서 산소를 공급해 활성산소로부터 피부를 효과적으로 보호한다. 레 VIP 02 150ml 10만8000원. 5 CLÉ DE PEAU BEAUTÉ 진한 메이크업은 물론 모공 속 노폐물까지 녹여 깔끔하게 클렌징하고 포도씨 오일 등 항산화에 도움이 되는 성분을 듬뿍 담아 세안 후에도 수분을 머금은 듯 촉촉한 피부를 유지시킨다. 하이-퍼포밍 클렌징 오일 200ml 8만5000원대. 6 JOSIANE LAURE 저자극 고보습 밀크 클렌저로 메이크업 리무버 못지않은 세정력을 자랑한다. 포도씨, 아보카도, 시어버터 등 성분이 피부를 더욱 촉촉하고 부드럽게 케어한다. 레 드 쏘앙 데마끼앙 150ml 9만2000원.
이 독특한 클렌징 비법은 클렌저 속 유효성분과 산소를 피부에 침투시켜 건강한 피부 호흡을 유지하고 피부 회복력을 효과적으로 강화한다. 메이크업을 진하게 했다면 포인트 메이크업부터 먼저 클렌징한 뒤 얼굴 전체적으로 세정하는 것이 좋다. 워터프루프 메이크업까지 확실히 클렌징하려면 ‘끌레드뽀 보떼 하이-퍼포밍 클렌징 오일’처럼 스킨케어 성분이 함유된 산뜻한 오일 클렌저를 추천한다. 특히 끌레드뽀 보떼 하이-퍼포밍 클렌징 컬렉션은 항산화 성분과 첨단 기술력을 장착해 세안할 때마다 피부 컨디션을 개선해 피부를 더욱 건강하게 케어할 수 있다. 클렌징 오일을 사용한다면 얼굴뿐만 아니라 귀 뒤쪽과 데콜테까지 부드럽게 마사지할 것. 손가락을 사용해 앞턱부터 귀밑까지 부드럽게 쓸어올리고 광대뼈 중앙에 손끝을 대고 둥글게 원을 그리는 것처럼 지압을 병행하면 림프샘을 이완해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유효성분의 흡수를 도울 수 있다. 이는 피부와 피하근육을 자극해 피부 탄력을 강화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보스피부과 김홍석 원장은 “메이크업을 한 날에는 밀크나 오일 클렌저로 1차 세안을 한 다음 저자극 약산성 폼클렌저를 사용해 손바닥에서 거품을 내어 얼굴을 가볍게 씻어낸다”고 조언한다. 15초에 한 번씩 물을 조금씩 더하며 1분간 손바닥을 비벼 거품을 만들면 더욱 조밀한 거품이 형성되어 피부를 자극 없이 클렌징할 수 있다. 이때 칙칙함이 느껴지는 부위는 집중적으로 작은 원을 그리듯 가볍게 마사지한다. 그 후 목부터 이마까지 아래에서 위로 원을 그리며 마사지하면 피부가 한결 투명하고 생기 있어진다.
깊어가는 가을철 피부를 더욱 유연하게 가꾸고 싶으면 고효능 성분의 클렌저 리스트와 클렌징 노하우를 숙지할 것. 피부 타입과 그날의 메이크업 상태에 따라 클렌저를 선택해 공들여 세안하는 것만으로도 고가의 세럼 못지않게 피붓결이 한결 고와지고 피부에 영양감을 전달하며 피부 표면을 더욱 촉촉하게 가꿔 다음 스킨케어의 침투력을 높일 수 있다.
Model NASTYA ZHULEVA Hair 권도연 Makeup 이아영
더네이버, 뷰티, 클렌징
Copyright ⓒ 더 네이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