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정산금 50억 전액 기부"...이승기가 밝힌 공식입장 '이 문구'에 모두 오열했다

"미정산금 50억 전액 기부"...이승기가 밝힌 공식입장 '이 문구'에 모두 오열했다

살구뉴스 2022-12-16 18:32: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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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크엔터테인먼트가 가수 이승기에게 음원 관련 수익금을 전액 지급하자 이승기가 모든 금액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히며 화제가 되고있습니다. 

2022년 12월 16일 후크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 측은 "가장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이승기씨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마음을 전합니다"라고 운을 떼며, 전속 계약기간 동안의 음원 정산자료 및 해당 정산금을 지급했다고 밝혔습니다.

후크 측은 "금주 초까지 관련자료를 이승기씨 측에 전달하고, 그 자료를 바탕으로 이승기씨 측과 원만히 합의하고자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승기씨 측에서 요구한 금액은 실제 후크가 이승기씨에게 정산해야 할 금액과는 너무 큰 차이가 있는 관계로 쌍방이 합의에 이르지는 못하였습니다"라며 "그럼에도 후크는 오랜 기간 전속계약 관계를 유지해 왔던 이승기씨와 정산문제로 길게 분쟁하고 싶지 않기에 기지급 정산금 13억원 상당 외에 금일 이승기씨에게 미지급 정산금 29억원 상당과 그에 대한 지연이자 12억원 상당을 전액 지급하였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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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더 이상 이승기씨에 대한 정산금 채무가 존재하지 않음을 확인받아 이승기씨와 사이의 정산금 관련 분쟁을 종결하기 위해 법원에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한 상황입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마지막으로 "후크는 업무처리 잘못으로 인하여 이유를 막론하고 이와 같은 오해와 분쟁을 야기하게 된 점에 대하여 이승기씨에게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앞으로는 법원을 통해 쌍방간에 어떠한 의문도 남기지 않는 투명한 정산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희망하며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후크의 수익금 지급에 이승기, "전액 기부"

이에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후크 엔터테인먼트로부터 받은 미정산금을 전액 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승기는 2022년 12월 16일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이승기입니다"라며 "사실 저는 그리 '안녕'하지는 못했습니다. 배신감에 분노했다가, 실망감에 좌절했다가, 하루는 원망을, 또 하루는 자책하기를 반복하며 지내고 있었습니다"라며 후크 엔터테인먼트와의 논란 이후 처음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이승기는 "오늘 아침 약 50억원 정도 금액이 제 통장에 입금되었습니다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아마도 제가 단순히 돈을 받고자 법적 대응을 했다고 생각하는 듯 합니다. 그 흔한 음원 정산서 한 번 받아본 적 없었는데… 또 이렇게 일방적으로 '미지급금' 지급이라는 명목으로 사건을 매듭지으려 합니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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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진영 대표로부터 '마이너스 가수'라는 말을 들으며 18년을 버텼다는 그는 "저는 지금까지 음원 정산을 받을 돈이 있는지도 모르고 지냈습니다"라며 "그런 제가 후크를 상대로 소송에 나선 건 밀린 돈 때문이 아닙니다. 누군가 흘린 땀의 가치가 누군가의 욕심에 부당하게 쓰여서는 안된다는 것. 이것은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사명이라 생각했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이제 50억원이 들어왔습니다. 물론 어떤 근거로 어떤 방식으로 저렇게 계산했는지 모릅니다. 다만 후크의 계산법을 이해할 수 없기에 앞으로 계속 법정에서 다툴 것 같습니다. 지리한 싸움이 될 것이며, 이를 지켜보는 대중분들께 피로감을 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라며 앞으로도 계속될 갈등에 대해 미리 대중에게 양해를 구했습니다.

이승기는 "약속할 수 있는 건, 미정산금이 얼마가 되든 전액을 기부하겠다는 것입니다. 일단 오늘 입금된 50억 원부터 소송 경비를 제외한 나머지를 전액 사회에 돌려드릴 예정입니다. 이는 하루 아침의 생각이 아닙니다. 후크와 싸움을 결심한 순간, 제가 받을 돈을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전액 쓰고자 결심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받은 50억은 제게도 너무 크고 소중한 돈입니다. 저의 10대, 20대, 30대의 땀이 들어있는.. 그러나 이 돈이 저보다 어려운 분들을 위해 쓰일 수 있다면 제가 느끼는 행복과 가치는 단순히 50억 이상일 겁니다"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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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그리고 무엇보다 이번 일을 겪으며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셨습니다. 같이 분노해주시고 위로해주셔서 큰 힘이 됐습니다. 제가 사랑받는 존재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사랑을 제가 조금이라도 사회에 돌려드리는 것으로 보답하겠습니다"라며 "따뜻한 연말되시길 바라며, 늘 하던대로 저의 길을 성실히 걸어가겠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후크와 이승기의 법정싸움의 시작

한편 2022년 11월, 이승기가 18년간 음원 활동으로 받은 돈이 0원이라는 것이 밝혀지며 해당 논란이 대중들에게도 공개되었습니다. 데뷔하자마자 공전의 히트곡 ‘내 여자라니까’를 내고, 총 27장의 앨범과 137곡을 발표한 그가 음원 수익이 없다니. 대중이 의아하게 느끼는 지점입니다.

실제 수익이 없던 것이 아닙니다.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후크가 벌어들인 이승기의 음원 수익은 96억 원입니다. 유실된 5년 치 음원 정산 자료까지 추측하면 실제로는 100억 원이 넘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이승기는 정당한 정산을 요구해왔습니다. 그는 받아들여지지 않자, 지난 15일 후크를 상대로 음원료 정산 청구 내용 증명을 보냈고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이승기와 후크의 달라진 관계에 대한 시그널은 2021년부터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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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는 2021년 5월 31일부로 후크와 전속계약을 종료하며 1인 기획사 설립을 알렸습니다. 17년간 동고동락해온 것으로 알려진 양측은 아름다운 이별처럼 비춰졌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이승기가 배우 이다인과 열애설이 불거지고 자잘한 이슈가 연이어 터졌습니다. 수습이 어려웠던 그는 계약 종료 10일 만에 다시 원 소속사로 돌아갔습니다. 연예계에서는 이를 두고 이례적이라는 말도 나왔습니다.

후크와 재계약을 한 지 1년이 지난 시점, 이승기의 이름 앞에는 ‘노예계약설’ ‘가스라이팅’ 등 자극적인 단어들이 붙었습니다. 가수는 물론 배우, 예능인으로서 활약한 그가 만족할 만한 수입을 거뒀지만, 소속사 대표에게 “넌 마이너스 가수야”라는 말을 들어오며 위축됐었다는 이야기에 팬들뿐만 아니라 네티즌들의 응원을 받은 이승기의 또 쉽지 않은 결정에 많은 사람들이 감동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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