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으로 날씨가 점점 추워지면서 청소년층을 중심으로 독감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1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국 197개 표본감시 의료기관을 통해 집계한 지난 4~ 10일 인플루엔자(독감) 의심 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 당 30.3명이다. 지난주 1000명 당 17.3명에서 일주일 사이 75%가 급증한 것이다.
13~ 18세 독감 의심 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 당 119.7명으로 1주 전 58.1명에서 크게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1주일 만에 2배 이상이 증가한 것이다.
7~ 12세 독감 의심 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58.9명, 19~ 49세는 1000명당 36.7명으로, 주로 아동· 청소년과 청· 장년층의 독감이 크게 늘어났음을 알 수 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독감은 겨울 들어서면 증가했다 방학에 들어가면 유행이 한 번 꺾이고 개학하면 다시 증가하는 형태를 보여왔다.
방학이 들어가는 시점엔 독감 위험도도 많이 감소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예측하기도 했다.
15일에 열린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 등 향후 코로나19 대응 방향 전문가 토론회'에서도 독감 유행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정부는 15일 실시된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 등 향후 코로나19 대응 방향 전문가 토론회'와 다음 주 예정된 '국가감염병위기대응 자문위원회' 논의 후 오는 2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실내 마스크 완화 기준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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