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이젠 월클인가요?”...손흥민 아빠의 답변에 모두 경악했다

“손흥민 이젠 월클인가요?”...손흥민 아빠의 답변에 모두 경악했다

살구뉴스 2022-12-17 22:29: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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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주장 손흥민에 대한 관심이 치솟고 있는 가운데 이른바 손흥민 ‘월클 논쟁’에 불을 지폈던 그의 부친 손웅정 감독의 최신 대답이 공개돼 모두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진짜 월드클래스라면 이런 논쟁 안 펼쳐져"

 

“말씀 중에 죄송합니다. 절대 월드클래스 아닙니다”

앞서 2018년 5월 손웅정 감독은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이와 같이 말해 전 세계적으로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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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2021-22시즌 리그에서만 23골을 터뜨려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에 오른 뒤에도 손 감독은 "지금도 생각에 변함이 없다"라며 냉정한 평가를 내렸습니다.

2022년 6월 11일 손웅정 감독은 강원 춘천에서 진행되었던 손흥민 국제유소년친선축구대회 일정을 마친 뒤 "아들이 아직도 부족하다고 보는지"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그렇다"라고 단호하게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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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감독은 "더 노력해야 하고 더 발전해야 한다. 이만하면 됐다고 할 때 위기가 온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손웅정 감독은 이어 "세계 최고의 클럽에 가서 생존할 수 있는 수준, 그 정도가 월드 클래스가 아닌가 생각한다"라며 열흘 붉은 꽃은 없다는 ‘화무십일홍’이라는 말로 교만해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흥민이가 모든 부분에서 10%만 더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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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7월 4일 손흥민은 아디다스 홍대 브랜드센터에서 있었던 '손 커밍 데이' 행사에서 이와 관련한 질문을 받자 "아버지의 생각을 존중한다"라며 명료하고 담담히 자신의 의견을 밝혔습니다.

손흥민은 그러면서 "진짜 월드클래스라면 이런 논쟁이 안 펼쳐진다. 이런 논쟁이 있다는 건, 아직도 올라갈 공간이 있다는 걸 말해주지 않겠나"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손흥민은 "항상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게, 도움이 많이 됐다"라며 "저번 시즌보다 더 잘하는 시즌, 열심히 하는 시즌을 만들겠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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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14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또 다시 이 질문을 마주한 손 감독은 "아니다. 그건 변함없다. 제가 생각하는 월클 하고 주변에서.. 강요하지 마세요"라며 MC 유재석과 월클 논쟁을 벌였습니다.

"유재석은 스타가 맞다. 세호 형도 스타야!"라고 말해 주변을 웃음 짓게 만든 손 감독은 "주변에서 월클이라 말하는 건 간섭할 수 없다"라면서 "제 자식이라 보수적으로 보는 것도 있다. 흥민이의 축구가 10% 더 성장하길 바라면서 지내고 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손부삼천지교'...어떤 삶 살았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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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막내 아들 손흥민에 대한 사랑을 여과없이 표현한 손웅정 감독은 "훈련할 때는 엄격한 스승이었지만 훈련이 끝나고 나면 흥민이를 제 무릎에 앉혀놓고 키웠다"라고 고백했습니다.

MC 조세호가 "손흥민은 18세 전에도 잘하지 않았냐"라고 묻자 손 감독은 "제 자식한테 잘했다고 할 수 없다"라면서 "세호 형 정신 차리세요"라고 답변해 현장을 폭소케 했습니다.

손웅정 감독은 "초3부터 중3까지 6년간 매일 6시간씩 기본기 훈련만 하는 모습을 보고 누가 경찰에 신고한 적도 있다"라며 "제가 너무 혹독하게 하니까 그랬다. 하루도 안 걸렀다. 추석, 설도 안 쉬었다. 흥민이가 어려서 친척집에 간 일도 없다"라고 덧붙여 놀라움을 안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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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웅정 감독은 "가장 중요한 건 얘 행복이다"라며 "얘가 축구를 하면서 행복하면 된다. 대신 행복하려면 축구를 잘해야 행복하다. 단순하게 그것만 생각했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손웅정 감독이 "(아들 손흥민은) 제게 혼나도 30초가 안 간다"라고 말하자 유재석은 "(손흥민의) 그런 성격 때문에 혹독한 훈련을 따를 수 있었을 것"이라며 감탄했습니다.

영상으로 등장한 손흥민 선수는 "회복 운동하는 날이었다"라고 말문을 열며 "아버지와 항상 하던 프로그램인 리프팅을 20분 동안 했다. 다른 선수들도 훈련이 끝나고 지켜보던 상황이었다. 제가 리프팅을 시작하니 서서 구경하다 끝나니 같이 들어갔다. 박수도 쳤다"라고 회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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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부삼천지교’라는 말이 생길정도로 지극정성으로 아들을 키워낸 손웅정 감독은 손흥민을 따라 독일 함부르크로 향했던 당시 상황을 솔직하게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손흥민 선수 숙소과 가장 근접한 호텔에서 생활했던 손 감독은 "아침은 해결하는데 점심, 저녁은 먹을 수 없었다. 돈도 집도 차도 없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손 감독은 그 당시 자신의 일과에 대해 "오전에 흥민이 깨우고, 숙소를 청소하고, 오전 지하 체육관에서 근력 운동을 했다"라며 "남의 차를 얻어 타고 훈련장으로 출근 후 있을 곳이 없어서 추운 날 6시간 동안 밖에 있어야 했다. 함부르크가 눈, 바람도 많고 춥다. 비를 피할 수가 없었다"라고 털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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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감독의 말에 유재석이 "카페나 호텔에 다시 가 있으시면 되지 않냐"라고 의아해하자 손 감독은 "훈련장과 호텔이 차로 50분 거리였다"라며 "(그래서) 눈이 오고 바람이 불어도 6시간 동안 밖에서 기다려야 했다"라고 답했습니다.

손웅정 감독은 "호텔로 가기에는 너무 먼 거리였기에 나무 밑에서 훈련을 지켜보고 다음 날 개별 훈련에 대비했다"라고 부연했습니다.

유난히 추웠던 함부르크 생활 당시 손흥민의 반응을 묻자 손웅정 감독은 "(유럽프로리그에 들어가)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였다"라면서 "제가 엄격하게 할 수밖에 없었던 건 제가 그렇게 함으로써 흥민이가 긴장을 늦출 수가 없다. 제가 훈련량을 흥민이보다 더하면 했지 덜하진 않았다. 그러니까 흥민이가 따라할 수밖에 없다"라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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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0월 30일(한국시간) 손흥민은 2010-11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쾰른과의 원정 경기에서 함부르크의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팀 공격을 이끌었고 팀이 1-1로 비기고 있던 전반 23분 팀의 두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데뷔 골을 터뜨렸습니다.

손웅정 감독은 18살 아들의 프로 리그 데뷔골 당시를 떠올리며 "어린 나이에 데뷔 골을 넣었다. 흥민이를 안아주고 고생했다 말한 뒤 홍민이 노트북을 가지고 제 숙소로 내려갔다"라고 뜻밖의 이야기를 꺼내 시선을 모았습니다.

손 감독은 "그날 사실 엄청 두려웠다"라면서 "노트북을 놓고 갔을 때 팬들의 반응을 보면서 도취되지 않을까. 며칠 동안 망각증에 걸렸으면 좋겠다 생각할 정도로 두려웠다"라고 말했고 손웅정 감독의 말에 손흥민은 순순히 노트북을 내놓았다고 전해 유재석과 조세호를 감탄케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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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웅정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진출을 앞두고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은 레버쿠젠 단장과 협상을 했으나 실패했고 세 번째 협상에 들어가면서 다니엘은 이번에 안 되면 손흥민 이적이 힘들다고 말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손웅정 감독은 "레버쿠젠 감독이 흥민이에 대해 계속 불신하고 자꾸 교체했다. 세 번째 협상에서 10분 만에 나왔는데 안 됐다. 레버쿠젠 단장, 부단장이 4층 복도를 지나가고 있어서 뛰어가서 잡았다. 런던에 가서 일주일 동안 협상했고 흥민이가 토트넘에 갔다"라고 간절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손웅정 감독은 예전부터 손흥민이 받아온 상패도 전부 분리수거해서 버렸다고 말하며 "과거에 발목 잡히면 미래를 잃는 것"이라고 자신의 신념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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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초 무득점으로 팀에서 힘든 시기를 보냈던 손흥민에 그는 "8경기가 아니라 16경기에도 골이 안 나오면 어떠냐"라고 반문했습니다.

손 감독은 이어 "흥민이한테 경기 결과 내용을 떠나 오늘 행복하게 경기하고 오라고 한다. 프리미어 리그 득점왕? 우리가 생각도 안 하던 거다. 흥민이가 안 다치고 건강하게 좋아하는 축구를 하면서 행복하게 집에 돌아오는 게 가장 좋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나의 축구는 온전히 아버지의 작품이다’라고 말한 아들의 발언에 대해서는 "아버지를 과찬한 것"이라며 겸손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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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좋아해 시작한 일이지만 어떠한 상황이 와도 이겨내고 그 세계에서 살아보겠다고 발버둥 치는 아들을 눈으로 지켜봐온 손웅정 감독은 "그놈한테 제가 고맙죠"라며 "여태껏 표현한 적은 없는데 고맙다. 흥민이 은퇴할 때 되면 고생했다고 말할 거다. 네 꿈도 이루고 내가 못 이룬 꿈을 이루어서 나는 너한테 고맙다고 말할 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손흥민 선수에게 바라는 것을 묻자 그는 "토트넘과의 계약이 25년 6월 말에 끝난다"라며 "토트넘이 더 원하면 모르지만 이적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흥민이한테 얘기한다. 연봉을 다 떠나 어린 나이부터 고생했으니 네가 살아보고 싶은 도시, 공 차보고 싶은 구단에 가서 행복하게 공 차다가 은퇴하는 게 개인적인 바람이라 말했다. 결정은 흥민이가 할 거다. 늘 축구로 행복하고 은퇴하고 나서도 원하는 행복한 삶을 살았으면 한다"라고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막내 아들 손흥민에게 "고맙고 사랑한다"라며 애정을 드러낸 손웅정 감독은 "월드클래스가 정말 아니냐"라는 제작진의 마지막 질문에 거듭 "그건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손흥민 겸손, 어디서 왔나 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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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962년생으로 올해 61세인 손웅정 감독은 춘천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명지대에 입학해 당시 축구 명문이었던 명지대를 대학 최정상에 올려놓으며 각종 대회를 휩쓸었습니다.

명지대를 졸업하고 상무에 입대하여 2년 간 복무한 손웅정 감독은 1986년 말 현대 호랑이의 입단 제의를 받아 현대에 입단했고 그 해 최전방 공격수로 출장하며 5골을 몰아치며 1986년 대한민국 U-23 브라질 순회 축구대회 대표로도 뛰었으나, 이듬해인 1988년 부상을 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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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U-23 대표팀에 발탁한 박종환 일화 감독의 요청으로 일화 천마에 입단하여 2년 동안 조커로 그라운드를 누볐던 그는 부상으로 인해 28살이라는 이른 나이에 선수 생활을 은퇴해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렸다고 전해졌습니다.

1986년 프로팀에 입단해 4년 간 활동하며 통산 37경기 출전, 7골을 기록. 국가대표팀의 선수로서 활약한 경력이 있고 프로축구 리그에서 축구선수로 활약한 경력을 따져보더라도 전체 축구선수 중에서는 1% 이내로 최상위권 레벨의 선수였음이 자명한 사실임에도 손웅정 감독은 "그저 그랬던 선수였다"라며 스스로에 다소 박한 평가를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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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웅정 감독은 "내가 삼류였기에 아들 손흥민을 성공시킬 수 있었다"라며 "결과를 바꾸려면 원인을 바꿔야 하지 않나. 내가 했던 대로 접근하면 나 같은 선수 밖에 안 나오지 않겠냐"라고 말했습니다.

유재석이 은퇴 이후 생활에 대해 묻자 손 감독은 "내가 아는 것도 배운 것도 없으니 막노동판에 가서 일도 하고 사글세 살고 했다"라며 "흥민이 어렸을 때 컨테이너에서 살았다"라고 털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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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감독은 "건물 지하실에 들어가서 방수 작업을 할 때가 가장 힘들었다"라면서 "3일 정도 무릎으로 기어 다니면서 고인 물을 퍼낸 뒤에 방수 작업을 해야 했다. 그때가 가장 힘들었던 순간으로 기억에 남아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막노동을 비롯해 헬스 트레이너, 초등학교 방과 후 강사, 시설관리 등 여러 가지 일을 하며 어렵게 생활했다는 손웅정 감독에 유재석이 "프로 선수였는데도 생활고에 시달리신 거냐"라고 질문하자 손웅정 감독은 "많이 시달렸다"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손웅정 감독의 출연분이 공개되자 누리꾼은 "월클 그거 그만 좀 물어봐", "우문현답의 좋은 예", "손흥민도 진짜 힘들게 컸구나", "나였으면 ‘내 아들이 손흥민’ 이마에 써 붙이고 다닐 듯"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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