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는 머리 vs 노력?"...수능 만점자의 솔직한 고백에 모두 눈물흘렸다

"공부는 머리 vs 노력?"...수능 만점자의 솔직한 고백에 모두 눈물흘렸다

살구뉴스 2022-12-17 22:36: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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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1 뉴스 1

공부를 잘 하는 게 선천적인 재능인지, 후천적인 노력으로 달라질 수 있는 지에 대한 논쟁은 꾸준히 있어왔습니다. 수능 만점자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만점자 포항제철고 최수혁(18)군의 대답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솔직히 머리가 좋아서 이렇게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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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14일 포항제철고 최수혁(18) 군은 뉴스1 인터뷰에서 ‘공부 잘하는 건 머리 vs 노력’이라는 질문을 받고 ‘머리’라고 답했습니다.

최수혁 군은 “솔직히 머리가 좋아서 이렇게 할 수 있는 것 같다. 남들보다 훨씬 공부를 많이 했다고 생각하는데 (머리가 좋아서) 잘 풀리니까 꾸준하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아버지 공부를 많이 잘하셨어서 유전에 영향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최군의 집안도 어마어마 합니다. 최수혁 학생은 포항제철유치원·포항제철서초·포항제철중을 졸업했으며, 최 군의 아버지는 포항공대 컴퓨터공학과에서 교수로, 누나는 서울대 전기공학전공 학과에 재학 중입니다.

그는 미국에서 태어나 1년여만에 포항공대 교수인 아버지를 따라 포항으로 왔고 포항에서 자랐습니다.  최군은 “특별히 좋아한 과목은 없었다”며 “수학을 잘하기는 했지만 좋아서 하지는 않았고 그나마 수학을 잘해서 그 시간에 다른 과목에 투자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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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이렇게 했지만, 최군은 누구보다 성실하고 꾸준하게 학업에 임했습니다. 수능 전 최군의 일과는 6시쯤 기상, 한시간 후 학교 도착, 자습, 수업, 자습의 반복이었습니다. 그는 “공부는 매일매일 꾸준하게 하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문제를) 한 번 보고 넘어가는 건 무조건 머리에서 증발할 가능성이 크다. 주기적으로 복습하면서 아는 것도 다시 생각해보고, 모르는 건 왜 그런지 반복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그래야 시험장에서 바로바로 떠오른다”고 했습니다.

최군은 이미 수시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6개 대학의 의대에 지원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는 “종양내과에 관심이 있어서 의대에 지원하기는 했지만 특별한 지원 계기라고 할 만한 것은 없고 당장 어느 과에 가고 싶다는 생각은 없다”며 의대에 가서 진로를 고민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공부가 재미있었냐’는 질문에 단호히 “아니다”라고 답했습니다. 그는 “그렇다고 싫어하지는 않다. 공부는 습관처럼 하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는 공부로 힘들어하는 학생들을 향해 “사실 문제를 처음 풀 때는 누구나 답답하고 잘 모른다. 이걸 조금만 버티고 반복 횟수를 늘려가면 어느 순간 문제가 쉬워지고, 깊은 생각까지 할 수 있게 되는 시점이 분명히 있다. 당장 잘 안되더라도 조금만 버티고 꾸준하게 노력하면 충분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한편 올해 수능에서는 3명의 만점자가 나왔습니다. 만점자의 기준은 국어, 수학, 탐구 영역에서 모든 문제를 맞히고 절대평가인 영어와 한국사에서 1등급을 받는 것입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만점자 중 재학생이 2명이고 재수생은 1명입니다. 이들 모두 과학탐구 영역을 선택했고, 최군을 포함한 재학생 만점자들은 모두 의대에 지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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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발언을 접한 누리꾼들은 "머리vs노력에서 진짜 속시원하게 대답해주네.. 보통 수능 잘본분들은 노력이 훨씬더 중요하다면서 약간 희망고문 식으로 얘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분은 노력을 할 수 있었던 것도 좋은 머리가 있었기에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고 하는게 진짜 솔직한것 같습니다" , "여지껏 수험생인터뷰중 젤 솔직하고 현실적인 인터뷰네요" ,"뭔가 눈물나는 인터뷰네요... 그래도 솔직한 인터뷰 감사합니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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