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vs 프리미엄"…고물가에 크리스마스 소비 트렌드 '양극화'

"가성비 vs 프리미엄"…고물가에 크리스마스 소비 트렌드 '양극화'

아시아타임즈 2022-12-18 12:26:53 신고

[아시아타임즈=류빈 기자] 올해 크리스마스 소비 트렌드에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19와 고물가에 따른 여파로 소비 지출을 줄이려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가성비’, ‘홈파티’ 등이 인기 키워드로 자리 잡았다. 반대로 연말이면 수요가 느는 고가의 호텔 크리스마스 케이크도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배달비·외식비 아낀다"…홈파티용 밀키트 인기

image 프레시지 블랙라벨 스테이크 밀키트 제품. (사진=프레시지)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기간 동안 내식 소비가 늘고, 고물가에 따라 배달·외식 소비를 지양하는 소비자들이 급증하면서 HMR(가정간편식), RMR(레스토랑간편식) 등의 밀키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연말 모임도 치솟는 외식 물가에 집에서 즐기려는 수요가 커지는 분위기다. 

실제로 밀키트 전문기업 마이셰프에 따르면 연말 모임이 시작되는 지난 11월 홈파티용 밀키트 매출 비중이 전월 대비 약 50% 상승했다. 크리스마스와 송년 시즌에 본격적으로 돌입하는 이달부터는 증가세가 더욱 뚜렷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2월의 경우 대표적인 홈파티 메뉴인 스테이크 및 파스타류 밀키트 매출은 전월비 157% 증가한 바 있다. 

식품업계에서는 이러한 소비 트렌드에 맞춰 올 연말 ‘홈파티족’ 겨냥에 나섰다. 각종 밀키트 기획전, 할인 이벤트 등을 마련해 눈길을 끈다. 

동원디어푸드가 운영하는 집밥 전문 온라인몰 ‘더반찬&’은 연말을 맞아 ‘크리스마스 홈파티’ 기획전을 오는 29일까지 진행한다. ‘랍스타 부대찌개’, ‘감바스 알 아히요’, ‘리코타 라자냐’ 등 연말 홈파티에 어울리는 8종의 가정간편식 메뉴들을 기획했다. 가격은 주로 1만원대에 형성돼 있으며, 최소 8900원에서 최대 3만6900원까지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인다.

마이셰프는 가성비를 높인 홈파티용 신메뉴 ‘나혼자 소고기 부채살 스테이크’와 정통 이탈리아 가정식 콘셉트의 ‘알찬 이탈리안 볼로네제 라자냐’를 최근 출시했다.

프레시지 HD마켓은 ‘연말 홈파티 기획전’을 오는 26일까지 진행한다. 홈파티를 함께하는 모임 상황에 맞춰 혼파티용(1-2인용), 더블 홈파티용(2-3인용), 투게더 홈파티용(4-6인용)으로 판매 패키지를 구성했다. 연말 분위기에 맞춰 스테이크, 파스타 등 프레시지 대표 품목들을 구성했고, 최대 40%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20만원대부터 9980원까지"…크리스마스 케이크도 소비 양극화

image 신세계푸드 빵빵덕 9980원 미니 케이크. (사진=신세계푸드)

크리스마스 케이크 트렌드도 고물가 영향으로 양극화를 보이고 있다. 작은 사치를 즐기는 스몰럭셔리족을 위한 고가의 호텔 케이크부터 알뜰소비족을 겨냥한 가성비 케이크까지 소비 트렌드에 맞춰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신세계푸드는 9980원의 ‘가성비’를 앞세운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선보였다. 최근 우유 뿐 아니라 밀가루, 달걀 등 베이커리 원재료의 가격이 상승하면서 합리적인 가격의 케이크와 디저트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급증하는 것을 겨냥했다. 스몰럭셔리 트렌드에 맞춰 신세계푸드의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 '유니버스 바이 제이릴라'에서는 5~7만원대의 프리미엄 케이크를 출시했다. 

호텔 크리스마스케이크 가격은 10만원대에서 20만 원 이상까지 뛰었음에도 여전히 인기다. 서울신라호텔은 크리스마스 한정판 스페셜 케이크 3종을 1일부터 판매 중이다. 얼루어링 윈터, 더 브라이티스트 모멘트 에버, 화이트 홀리데이로 가격은 13만∼25만원이다.

조선팰리스는 8만5000∼25만원에 화이트 트리 스페셜, 메리 산타 하우스, 화이트 포레스트, 스윗 스노우 등 4종을 크리스마스 케이크로 선보인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메리고라운드, 화이트 캔들, 스노우볼, 센터니얼 가나슈, 진저브레드 하우스 등 5종을 크리스마스 특별 에디션으로 내놨다. 가장 비싼 케이크는 회전목마를 본뜬 메리고라운드로 20만원이다.

image 화이트 트리 스페셜 (사진=조선팰리스)

호텔 케이크는 원재료 상승 등을 이유로 대부분 지난해보다 가격을 인상했으나, 사전 예약을 통해 한정 수량으로 판매했음에도 예약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고가의 호텔 케이크도 예약 문의가 워낙 많아 조기 마감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물가상승과 금리인상으로 인해 초절약을 하려는 알뜰 소비족과 불경기에 기분이 나빠지고 우울해지는 것을 작은 사치로 풀려는 소비자 등 소비 트렌드도 양극화를 보이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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