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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으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손흥민의 부친 손웅정 감독에 또 다시 경사스러운 소식이 전해져많은 이들의 박수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손흥민 효과’ 톡톡히 누렸다
BGF 리테일
2022년 12월 15일 프랜차이즈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 리테일은 손웅정 감독이 운영 중인 SON축구아카데미에 축구 발전기금 1억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한민국 대표팀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거둔 가운데 CU가 대한민국 축구 경쟁력 제고와 유소년 축구 인프라 확충을 위해 힘을 보태기로 했다는 전언입니다.
2022년 12월 12일 이건준 BGF 리테일 대표는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SON축구아카데미를 찾아 유소년 축구 발전을 위한 후원금 전달식을 가졌습니다.
BGF 리테일
BGF 리테일이 운영하는 CU는 2022년 10월 편의점 업계에서 유일하게 손흥민 선수를 브랜드 공식 모델로 선정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에 CU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선전함과 더불어 '손흥민 효과'를 톡톡히 누렸습니다.
2022년 12월 8일 관련 업계는 "손흥민을 모델로 기용한 기업들이 월드컵 특수를 누리고 있다"라면서 "현재 손흥민은 롯데리아, 메가커피, 신라면, 레모나 등을 광고하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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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 따르면 CU가 손흥민을 활용해 멤버십 앱(애플리케이션) 포켓CU에서 진행한 토트넘 직관 투어 '쏘니 원정대 스탬프 이벤트'에는 총 1만 5,000명이 몰려 3,0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도시락, 주먹밥, 김밥, 햄버거 등 손흥민 선수를 모티브로 집에서 응원하는 '집관족'을 위해 특별 기획한 '월클 시리즈' 상품도 11월 출시 초기 대비 298.4% 매출이 급증, 12월 8일 기준 누적 판매량 50만 개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BGF 리테일
이날 기부금 전달식에 앞서 진행된 다과회에서 이건준 대표는 유소년 선수 육성에 대한 필요성에 공감하며 손 감독에게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업체는 후원금과 함께 코치진 및 선수들에게 겨울철 훈련의 필수품인 핫팩 3,000개를 추가로 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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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준 대표는 "이달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보여준 투지가 국민들에게 큰 힘이 되는 것을 보며 자라나는 유소년 선수들의 환경 개선에 작게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후원금을 전달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어 "앞으로도 CU는 국내 유소년 축구 발전에 꾸준한 관심과 애정을 갖고 든든한 키다리 아저씨 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라고 부연했습니다.
“우리 집은 가난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한편 1962년생으로 올해 나이 61세인 손웅정 감독은 2022년 12월 14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 당시 프로 데뷔 4년 만인 28살에 부상으로 조기 은퇴했던 일을 언급하며 이후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렸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유재석이 은퇴 이후 생활에 대해 묻자 손 감독은 "내가 아는 것도 배운 것도 없으니 막노동판에 가서 일도 하고 사글세 살고 했다"라며 "흥민이 어렸을 때 컨테이너에서 살았다"라고 말했습니다.
손웅정 감독은 "건물 지하실에 들어가서 방수 작업을 할 때가 가장 힘들었다"라면서 "3일 정도 무릎으로 기어 다니면서 고인 물을 퍼낸 뒤에 방수 작업을 해야 했다. 그때가 가장 힘들었던 순간으로 기억에 남아 있다"라고 회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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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노동을 비롯해 헬스 트레이너, 초등학교 방과 후 강사, 시설관리 등 여러 가지 일을 하며 어렵게 생활했다는 손웅정 감독에 유재석이 "프로 선수였는데도 생활고에 시달리신 거냐"라고 질문하자 손웅정 감독은 "많이 시달렸다"라고 털어놓았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손흥민이 자신의 에세이를 통해 직접 이야기했던 그의 과거도 뒤늦게 주목을 받았습니다.
자신의 에세이 '축구를 하며 생각한 것들'에서 손흥민은 본인의 어린 시절을 가리켜 "우리집은 가난했다"라고 밝혔습니다.
tvN '손세이셔널'
손흥민은 "내가 갓난아이였을 때는 컨테이너에 산 적도 있다"라면서 "아버지는 두세 가지 돈벌이를 하시면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셨다. 학원은 꿈도 꾸지 못했고, 또래 아이들에게는 일상적이었을 게임이나 여행, 놀거리들을 나는 별로 해 본 기억이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손흥민은 2019년 6월 21일 방송된 tvN '손세이셔널'에서 "어릴 때 집이 너무 가난했다"라며 "게임기를 너무 갖고 싶었는데 경품이 게임기인 풋살대회가 열리더라. 아버지에게 배워서 우승했다"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손흥민은 이어 "원하던 게임기를 받았다"라며 "형과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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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를 본격적으로 배우기 시작한 시절에 대해 손흥민은 "아버지께서 나를 데리고 다녀야 한다며 소형 중고차 한 대를 구해오셨다"라며 "120만 원을 주셨다고 했다. 비가 오면 창문 틈으로 빗물이 줄줄 샜지만 그래도 자가용이 생겼다며 우리 가족은 좋아했다"라고 회상했습니다.
하지만 손흥민은 "세상은 정말 차가웠다"라면서 "주위에서 아버지가 '똥차'를 몰고 다닌다며 손가락질을 했다"라고 토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170억’, 더 가치 있게
인스타그램_손흥민
이와 같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아들 손흥민을 '월드 클래스'로 키워낸 아버지 손웅정 감독은 아들과 같이 축구선수를 꿈꾸는 아이들을 더 나은 환경에서 훌륭한 축구선수로 성장시키고자 하는 마음에 'SON축구아카데미'를 기획하고 설립, 운영 중에 있습니다.
‘돈은 쌓아두면 종이에 불과하다’라는 올곧은 신념을 가진 손웅정 감독은 손흥민의 고향 강원도 춘천에 글로벌 유소년 축구 육성시설 '손흥민 체육공원'을 건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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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만 1,000여㎡ 부지에 축구장 1면, 유소년축구장 2면, 돔으로 된 실내구장 등이 들어선 해당 체육공원은 2022년 문을 열었으며 이 공사에는 손흥민 가족의 자비 170억 원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손웅정 감독은 손흥민에게 "아들아, 170억으로 건물을 사면 우리는 앞으로 더 편하게 살 수 있다. 그렇지만 이 돈을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 투자한다면 그게 더 가치 있는 일일 것 같다"라고 말했으며 이에 손흥민이 망설임 없이 동의했다고 전해졌습니다.
트위터
손웅정 감독은 이와 관련해 "남들이 미쳤냐고 한다. 땅 사고 건물 사고 편안하게 먹고살지, 왜 자비 들여 공사하느냐고"라면서 "저도 남들처럼 돈 좋아한다. 하지만 그것보다 어린아이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걸 다 하고 싶었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2022년 5월 4일 SON축구아카데미에서 수석코치를 맡고 있는 손흥민의 친형 손흥윤은 한 매체와 진행된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나라와 시에서 예산 지원을 받고 싶어하지 않으셔서 전액을 들였다"라며 "흥민이도 그렇고 집안 내력상 누군가에게 터치 받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파더보른
손웅정 감독에게 10년 이상 지도를 받은 2002년생 류동완과 최인우는 2022년 1월 독일 2부 파더보른 21세 이하 팀에 입단했으며 이와 관련해 손웅정 감독은 2022년 7월 12일 강원도교육감 신경호와의 만남에서 "현재 아카데미 출신 3명이 독일에 가 있다. 올해와 내년에도 출국 예정인 아이들이 있다"라고 아카데미의 근황을 전했습니다.
손웅정 감독의 애정 어린 지도를 받은 아카데미 출신 선수들이 해외 진출에 성공하고 있는 가운데 그들의 미래에 많은 이들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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