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때 놀리던 '금싸라기땅' 서울혁신파크 부지…'강북 코엑스'로 만든다

박원순때 놀리던 '금싸라기땅' 서울혁신파크 부지…'강북 코엑스'로 만든다

데일리안 2022-12-20 03:00:00 신고

50㎡규모, 베드타운 넘어 서북권 신경제생활문화 중심지로 재탄생…2025년 착공, 2030년 준공

대규모 녹지광장·60층 랜드마크 건물 들어서고…'더현대서울' 보다 큰 복합문화쇼핑몰도 조성

SFC 규모 특화업무공간 조성해 일자리 창출…서울시립대 산학캠퍼스 신설

총 800세대 규모 주거단지 조성…세대공존형 공공주택 '골드빌리지' 건립

'서울혁신파크' 부지 조감도.ⓒ서울시 제공

서울 은평구 '서울혁신파크' 부지에 60층 높이의 랜드마크 건물과 함께 대규모 복합문화쇼핑몰이 들어선다.

오는 2024년 GTX-A 개통, 대규모 재개발 사업 등이 진행될 서울 지하철역 3·6호선 불광역 옆 '서울혁신파크' 부지가 강남구 코엑스에 견줄만한 '직(職, 일자리)·주(住, 주거)·락(樂, 상업·여가·문화) 결합 융복합도시로 탈바꿈되는 것인데, 서울시는 1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혁신파크' 부지활용 계획을 발표하고 연내 기본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부지에는 대규모 녹지를 품은 중앙광장과 60층 높이의 랜드마크 건물이 들어서고, 가로변에는 여의도 '더현대서울'보다 큰 대규모 복합문화쇼핑몰이 생긴다. 주거·의료·편의시설이 갖춰진 800세대 규모의 공공주거 단지 '골드빌리지'도 조성되며, 서울파이낸스센터(SFC)와 맞먹는 규모의 첨단산업공간과 서울시립대학교 산학캠퍼스도 들어선다.

'서울혁신파크' 부지 조감도.ⓒ서울시 제공

◇ SFC 규모 특화업무공간·'골드빌리지'·60층 랜드마크 조성

서울시는 19일 기자설명회를 열고 2030년까지 서울혁신파크 부지에 코엑스급 규모의 '직(職, 일자리)·주(住, 주거)·락(樂, 상업·여가·문화) 융복합도시'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지하철역 3·6호선 불광역 옆에 위치한 서울혁신파크 부지는 50만㎡규모로, 축구장 15개 크기에 맞먹는 금싸라기 땅이지만, 지난 10년간 서북권 경제·산업과 동떨어지게 이용되면서 활용도가 떨어졌다.

시는 서울시가 소유한 최대 규모의 가용지인 이 부지를 서북권 발전을 견인할 신(新) 경제생활문화 중심지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2024년 GTX-A 개통, 대규모 재개발 사업 등 급격한 여건 변화로 달라진 지역 위상에 발맞춰 2030년까지 시는 이 부지에 ▲새 일자리를 창출할 업무 공간과 취·창업 기반시설 ▲다양한 가족형태를 수용하는 미래형 주거단지 ▲상업·문화 복합공간이 함께 조성한다.

우선 산업 분야에서는 지역 활성화의 핵심인 일자리 창출에 방점을 둔다. DMC(디지털미디어시티), 마곡과 연계해 미디어, 생명공학 등 첨단산업을 전략적으로 유치해 서울파이낸스센터(SFC)와 맞먹는 규모의 특화업무공간을 조성한다. 또 서울시립대학교 산학캠퍼스를 신설해 '산학협력 생태계'를 만든다. '서울UIC 캠퍼스(University of seoul Industry Cooperation)'는 창업, 산학협력, 첨단연구 등에 특화된 대학으로, 약 80호의 기숙사를 포함한다.

주거 분야에서는 청년 1인가구, 신혼부부, 어르신 가구 등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다양한 가족형태를 아우를 수 있는 총 800세대 규모의 주거단지를 조성한다. 특히, 세대공존형 공공주택인 '골드빌리지'는 어르신이 생활에 필요한 서비스를 집 가까이서 이용할 수 있도록 병원, 공원 같은 편의시설을 함께 만든다. 근거리에 거주하는 자녀와 수시로 왕래하며 따로 또 같이 생활할 수 있도록 계획한다.

상업·문화 분야에서는 부지 중앙에 대규모 녹지광장과 60층 규모의 랜드마크 타워를 배치해 지역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만든다. 가로변에는 여의도 '더현대서울'보다 큰 대규모 복합문화쇼핑몰을 조성한다. 주거시설과 연계해 서울형키즈카페, 어르신 복지시설, 반려동물 공원 등 여가문화시설도 함께 만든다. 시는 불광역과 부지를 바로 연결하는 지하연결통로를 만들어 접근성을 높이고 공중에는 보행다리, 입체산책로, 하늘공원, 실내가로 등을 만든다.

'서울혁신파크' 부지 조감도.ⓒ서울시 제공

◇ 용도 상관없이 복합배치 '비욘드 조닝' 도입…2025년 착공

시는 융복합도시를 만들기 위해 3가지 공간원칙을 적용한다. 땅의 용도를 구분하지 않고 주거·업무·상업 등 다양한 기능과 용도를 복합개발하는 비욘드 조닝(Beyond Zonong) 개념을 적용한다. 이 경우 주거, 상업, 공원 등으로 땅의 용도를 자유롭게 정할 수 있어 복합적인 기능 배치가 가능하다. 또 창의적인 개발을 위해 공간 범위를 필지 단위가 아닌 슈퍼블록으로 대형화하고, 다양한 시설을 동시에 건설해 신속하게 공급할 계획이다.

시는 서울혁신파크 부지활용 계획을 발표하고, 연내 기본계획안을 확정해 사업을 본격화한다. 2025년 하반기 착공해 2030년 준공을 할 계획이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서북권의 급격한 사회경제적 여건 변화로 지역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서울혁신파크 부지의 신경제생활문화거점 조성이 서북권을 베드타운을 넘어 자생적 경제기반을 갖춘 서울 안의 작은 도시로 거듭나게 하는 전화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