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공대 나왔습니다”

[책]“공대 나왔습니다”

이데일리 2022-12-21 00:20:00 신고

3줄요약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정수기 설치는 호수 고정까지 20분이면 마무리, 식세기(식기세척기) 따위도 15분컷. 비데는 뭐 10분컷이지. 움하하.”

자신감 넘치는 이 내용은 ‘공대오빠(?)의 하루일과’라는 제목으로 한 포털 블로그에 올라온 글이다. 각종 연장이 담겨 있는 공구함만 있으면, 기사 없이도 최신 전자제품을 손수 설치할 수 있다는 얘기다.

국내 대기업 임원 중에는 전자·전기·기계·컴퓨터공학을 전공한 공대 출신들이 적지 않다. 올해 최고경영자(CEO)에 새롭게 임명됐거나 사장으로 승진한 10대 그룹 고위 경영진의 학력 스펙을 보면 서울대 공대를 졸업하고 경영학 학위(MBA 포함)를 갖고 있는 ‘융합형’ 전문가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책은 기계공학과 출신 리더 7명의 실패와 성공담을 솔직하게 들려준다. 저자들은 인바디 대표이사 차기철, 메르세데스-벤츠 해외시장 관리1본부장 김지섭, 광산기공 대표 이종구, 영일ONC 부사장 감우균, 성운유압기술 대표 임병섭, 삼신제침 대표 문성근, 그리고 한화시스템 총괄사장 겸 이사회 의장인 김연철이다.

세대와 경험은 다르지만 이들이 말하는 성공의 공통 주제는 ‘꺾이지 않는 마음’이다. 집념과 끈기, 도전이라는 그 밑바탕에는 바로 ‘공대력’이 있다고 강조한다.

이들은 책 서문에서 “도전에 대한 호기심과 열정은 아마 엔지니어 특유의 속성 때문일 것”이라며 다음과 같이 썼다.

“엔지니어에게 기계란 ‘인간의 삶을 변화시키는 흥미로운 물체’다. 이 물체를 더욱 잘 만들기 위해서는 인간을 이해하고 끝없이 새로움을 추구해야 한다. 새로움에 대한 추구야말로 ‘공대력’의 바탕이다. 기계 기술이 얼마나 무한하고 호기심 넘치는 영역인지를 알려주고 싶었고, 또한 그런 기회가 되리라고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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