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섬 연료운반선 건조 사업 차질…고물가에 사업비 증가

인천 섬 연료운반선 건조 사업 차질…고물가에 사업비 증가

연합뉴스 2022-12-29 06:30: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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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옹진군 백령∼대청∼소청도 연료운반선 조감도. 인천 옹진군 백령∼대청∼소청도 연료운반선 조감도.

[인천시 옹진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인천 옹진군 연료운반선 건조 사업이 고물가 추세 때문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29일 인천시 옹진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해 12월부터 서해 최북단 백령도·소청도·대청도의 490t급 연료운반선을 새로 건조하고 있다.

차도선인 이 선박은 옹진군이 최초로 자체 건조하는 연료운반선으로 정원 200명에 승용차 42대를 실을 수 있다.

옹진군은 당초 올해 말까지 선박 건조를 마치고 운항을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자재 가격 상승과 설계 변경 등으로 인해 준공도 덩달아 늦춰졌다.

이 규모와 비슷한 차도선 건조에는 통상 1년 안팎이 소요되는데 3∼4개월가량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추가로 들어갈 예산은 물가 증가와 설계 변경 등에 따른 1억2천여만원으로 추산된다.

당초 세운 예산 50억원 가운데 선박 건조 업체와 맺은 구매 계약 금액이 45억원가량이어서 남은 예산을 활용하면 될 것으로 옹진군은 보고 있다.

현재 소·대청도 주민들은 민간 화물선을 통해 생필품과 난방용 유류 등을 공급받고 있지만 날씨가 좋지 않으면 배가 접안하지 못하는 날이 많다.

자체 연료운반선이 건조되면 기존보다 운반 횟수를 늘리거나 선사에 지원하는 유류 운송비 등을 다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옹진군은 앞서 2018년 연구 용역을 통해 이 선박 도입을 처음 추진했다.

당시 소·대청도 주민들이 주유소·미용실·마트 등이 있는 백령도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여객 기능을 갖추고 백령도∼대청도∼소청도를 거치는 44㎞ 길이의 항로를 운항할 예정이었다.

옹진군 관계자는 "선박 주요 자재인 철재 값 등이 많이 올라 건조비도 상승했다"며 "연료운반선으로 건조하는 것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선박 운항 방식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cham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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