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1월 효과’ 가물가물...종목장세 주목

증시 ‘1월 효과’ 가물가물...종목장세 주목

데일리안 2022-12-29 07:00:00 신고

3줄요약

코스피 1월 평균 수익률 2.2%...새해마다 강세

주요국 긴축·기업 실적 악화에 기대감 낮아져

“중소형주·신성장 정책주 등 종목장세에 주목”

ⓒ픽사베이 ⓒ픽사베이

연말 랠리가 사라진 국내 증시에 매년 1월에 주가가 오르는 ‘1월 효과’ 기대감이 낮아지고 있다. 기업 실적 전망이 어두운데다 수급 흐름이 개선될 가능성도 적은 상황이다.

다만 증권사들은 중소형주와 각종 정책 테마의 상대적인 강세는 펼쳐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1월 효과에 대한 전반적인 기대가 줄어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1월 효과는 특별한 호재 없이 다른 달에 비해 주가 상승률이 높게 나타나는 현상을 뜻한다. 새해를 맞아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기대심리와 함께 기관투자자의 포트폴리오 조정 등으로 중소형주 중심의 상승장이 전개되는 것이 1월 효과의 원인으로 꼽힌다.

연말 대주주 양도소득세 부담 등을 피하기 위한 개인투자자들의 매도 물량이 연초 다시 유입되는 것도 영향을 미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1990년 이후 코스피 1월 평균 수익률은 2.2%로 집계됐다. 이와 동일한 수익률을 기록한 11월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수치다.

이어 4월(2.0%), 7월(1.5%), 12월(1.1%), 3월(0.8%), 10월(0.7%) 등의 순이었다. 가장 낮은 수익률을 낸 달은 8월로 마이너스(-) 1.2%를 기록했다.

코스피 및 코스닥 월평균 수익률(코스피는 1990년 이후·코스닥은 1996년 7월 이후)ⓒ에프앤가이드·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코스피 및 코스닥 월평균 수익률(코스피는 1990년 이후·코스닥은 1996년 7월 이후)ⓒ에프앤가이드·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코스피는 이달 들어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20거래일 동안 6거래일 상승에 그쳤다. 지난달 말 2472.53을 기록했던 코스피는 이날 2280.45로 마감해 7.77% 내렸다.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산타랠리’ 기대감은 멀어지는 모습이다.

대신 시장의 시선은 연초에 상승세를 나타내는 1월 효과로 옮겨가고 있다.

문제는 기업 실적 발표 기대감이 악화됐고 수급 여건마저 녹록지 않다는 점에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이어 일본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매파적 행보도 투자심리를 가라앉게 했다.

증권사들은 뚜렷한 상승 동력이 사라진 증시에서 내년 ‘1월 효과’는 부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다만 중소형주의 상대적인 상승세 등이 1월 효과를 의미한다면 이와 관련한 기대감은 유효하다는 분석도 잇따른다. 통상 대형주의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이 진행 중인 기간에는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이는 경향도 있다.

이정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1월은 사이즈 측면에서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소형주가 좋았고 스타일 효과는 상대적으로 감소했다”며 “시장 전체로 보면 코스피보다는 코스닥 수익률이 평균적으로 좋았다”고 설명했다.

기업들의 이익 저점이 아직 확인되지 않은 만큼 업종별 순환매와 연말·연초 발표되는 정책 테마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가장 눈에 띄는 테마는 한국 정부의 신성장 4.0 전략”이라며 “정부는 3대 분야 15대 프로젝트를 제시했는데 그중에서도 스마트그리드, 미디어·콘텐츠, 해외수주 분야가 정책의 가시성이 높고 가격 부담이 크지 않은 유망 테마”라고 추천했다.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3’ 관련주도 이 시기 주목받는 테마주다.

김병연 연구원은 “CES 2023 테마 중에선 메타버스가 화두”라며 “다만 내년 최대 기대작인 애플의 확장현실(XR) 기기 출시까지는 시간이 남은 만큼 해당 이슈가 당장 큰 반향을 일으킬 공산은 낮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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