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 김지철 충남교육감 "교육·학습격차 줄여 교육회복 집중"

[신년인터뷰] 김지철 충남교육감 "교육·학습격차 줄여 교육회복 집중"

연합뉴스 2022-12-29 07:00:29 신고

3줄요약

초등 신입생 20명·중등 24명까지 줄여 과밀학급 해결

미래 교육 평가체제 전담 기구·충남교육과정평가정보원 설립

김지철 충남교육감 김지철 충남교육감

[충남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홍성=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29일 "그동안 코로나19에 따른 원격수업 등으로 발생한 교육·학습격차를 줄이기 위한 교육 회복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이날 연합뉴스와 신년 인터뷰에서 "기초학력 책임교육을 비롯해 학생들의 마음·신체 건강도 함께 챙길 수 있는 다양한 교육 정책을 펼쳐 나갈 것"이라며 새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정책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어 "도심 지역 과대·과밀 학급 해소를 위해 학급당 학생 수를 감축하는 등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김 교육감과의 일문일답.

-- 지난 6월 3선에 성공했다. 지난 6개월을 되돌아보면.

▲ 아이들 교육에서 교육감이 몇 선이냐 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오로지 아이들만 생각하며 지난 6개월, 하루하루 최선을 다 해왔다. 앞으로도 코로나19를 겪으며 무너졌던 교육 현장을 다시 세우기 위해, 완전한 교육 회복과 미래 교육 준비를 위해 모든 힘을 쏟겠다. 청렴하고 투명한 교육행정과 민주적인 학교문화를 조성하고, 이제는 한 발짝 더 나아가 '모든 아이에게 특별한 교육을' 제공하는 미래교육의 모범을 만들어 가겠다.

-- 새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정책은.

▲ 먼저 원격수업 등으로 인한 교육·학습격차를 줄이기 위한 교육 회복에 집중하겠다. 학생의 학습 주도성을 키우고 참학력을 신장하는 미래학교를 만들고 준비하겠다. 그 일환으로 토론과 글쓰기 중심의 수업, 서술형·논술형 방식의 평가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인터내셔널 바칼로레아(IB)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교를 준비할 것이다. 또 무학년제 등 학제 자율형 학교, 마을기반 교육과정 자율학교, 탄소중립 생태환경학교 등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해 15개 시·군에 인공지능교육체험센터를 구축하고, 체험활동을 통해 창의성을 키우는 독서학교 '꿀벌 도서관'을 설립하겠다. 역사의 발자취를 따라 체험하고 토론하는 창의융합 인문학 기행 등도 다시 운영하겠다.

-- 과밀학급을 해결하는 방안은.

▲ 도심 지역 과대 과밀 학급 해소를 위해 지난 선거에서 학급당 학생 수 감축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임기 동안 초등 신입생 20명·중등 24명까지 최선을 다해 줄여나갈 계획이다. 2025년까지 23개 학교 신설을 추진하고, 시설 증축, 이동식 교실(모듈러 교실) 등을 통해 공간을 확보하겠다. 교원 수급을 위해 노력하고, 여의치 않으면 정원 외 기간제 교원 확보도 고려하고 있다.

-- 공약 이행은 어떻게 할 것인가.

▲ 위법성·입법사항 여부, 실현 가능성 등을 자세히 검토해 65개 공약을 최종적으로 확정했다. 공약 이행에 필요한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실효성 있는 공약 이행을 위한 토론과 숙의 과정을 지난 몇 달간 여러 차례 거쳤다. 65개 공약을 이행하는데 필요한 예산액은 5년간 총 3조 6천242억원이다. 한 개의 공약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

-- 앞으로 더 역점을 두고 추진할 정책이 있다면.

▲ 학생 참학력 신장을 위한 미래 교육 평가체제 전담 기구와 초·중등 교육과정 및 평가 방향 등을 새롭게 설정하기 위한 충남교육과정평가정보원을 설립할 계획이다. 40년 이상 지난 낡은 건물을 개축, 리모델링해 미래 교육에 맞게 원격교육 체계를 구축하고, 친환경 제로에너지 학교로 만들겠다. 학교별 특색 있는 숲 조성을 통해 환경교육의 장을 마련하고, 자연생태 학습장으로 활용하겠다. 학부모 교육비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저소득층과 다자녀 초등·중·고 학생들에게 수학여행비를 1인당 초등학생 16만원, 중학생 20만원, 고등학생 30만원을 지원하겠다. 입학지원금 또한 다자녀 학생 중·초등학교 신입생에게 2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2024년에는 수학여행비와 입학지원금 지원 대상을 전체 학생으로 확대하겠다.

-- 교육공동체에 당부하고 싶은 말은.

▲ 지난 8년간처럼 오직 학생들을 바라보면서 '모든 아이가 특별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미래 교육의 토대를 만드는 데 매진하겠다.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충남교육의 시선은 '학생으로부터 시작해 학생에게 향할 것'이다. 앞으로도 충남교육에 대한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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