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 서거석 전북교육감 "기초학력 신장ㆍ교권-학생인권 균형에 노력"

[신년인터뷰] 서거석 전북교육감 "기초학력 신장ㆍ교권-학생인권 균형에 노력"

연합뉴스 2022-12-29 07:00:30 신고

3줄요약

"지난 한 해 전북교육 대전환 기틀 준비… 지자체 등과의 교육 협력은 성과"

새해에도 학교 적정규모화, 교육인권센터 확대개편 등 각종 현안 해결에 최선

신년 인터뷰하는 서거석 교육감 신년 인터뷰하는 서거석 교육감

(전주=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전주=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서거석 전라북도 교육감은 29일 "전북교육 현안 해결을 위해 계획하고 있는 모든 정책이 잘 실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 교육감은 이날 새해를 앞두고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기초 학력 신장과 학교 적정 규모화는 내년도 주요 정책 중 하나다. 교권과 학생인권이 조화와 균형을 이루도록 하는 일도 본격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새해에도 전북의 아이들 모두가 저마다의 꿈을 키우며 성장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서 교육감과 일문일답.

-- 취임 첫해 소감은.

▲ 학력 신장, 미래교육, 교권 신장, 학생자치 강화 등 '전북교육 대전환'의 기틀을 준비하며 전북교육 변화를 위한 제도와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산적한 교육 현안을 해결하고, 전북교육을 바꾸기 위해 교육공동체 모두의 뜻을 모아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한다는 것을 확인한 시간이었다.

-- 올해 주요 성과는.

▲ 강력한 교육협력 추진을 성과로 꼽고 싶다. 그동안 '외딴섬'으로 불린 전북교육이 지방자치단체, 지역대학 등과 지역 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은 것이다. '교육협력'은 전북교육 정책을 추진하는 데 가장 큰 힘이 되고 있다. 지난 7월 전북도청, 전북지역대학총장협의회, 전북지역전문대학총장협의회와 교육협력 추진체계 구축 협약식을 한 데 이어 14개 시·군 지자체와도 업무협약을 추진하고 있다.

-- 아쉬웠던 점은.

▲ '전북교육 희망의 대전환'을 위해 교육청 직원들을 비롯해 여러분들이 애를 많이 쓴다. '학생중심 미래교육'을 통해 속도감 있게 전북교육을 변화시키고, 학교 현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싶은 의지와 희망이 간절하다. 이 모든 일에는 절차가 있고, 다양한 교육주체들의 의견을 모아 계획을 수립하고 제도화하는 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 빠르고 신속하게 전북교육의 변화를 끌어내고 싶은데 이런 부문이 아쉽다.

교육정책 설명하는 서거석 교육감 교육정책 설명하는 서거석 교육감

(전주=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최근 전주지역 학교 통합을 두고 지역 내 갈등이 있었는데.

▲ 학교 신설이나 통·폐합 등은 다양한 주체들의 이해관계가 얽혀있어서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학교를 폐교하는 것은 교육주체, 지역주민, 동창회 등의 반발이나 상실감에 앞서 학생들의 배움의 터전이 사라지는 것이기 때문에 학생 중심에서 본다면 너무나 어려운 일이다. 앞으로도 학교 통합 및 신설 등 적정규모 학교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 취임하면서 기초·기본 학력 신장을 강조했는데.

▲ 기초학력은 학생이 교육 과정을 통해 갖춰야 하는 최소한의 성취 기준을 충족하는 학력이라고 기초학력 보장법에서 정의한다. 국어·수학 등 교과 내용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데 필요한 읽기, 쓰기, 셈하기 등 기초적 지식이다. 그래서 기초학력은 살아가는 힘이며 인권이라고 하는 것이다. 기초·기본학력 향상 지원 대책의 첫 번째는 정확한 진단과 보정·지도다. 다양한 진단도구를 제공하고 학교별 자율 선택을 통해 3월 초에 진단평가를 한다. 진단평가를 바탕으로 분기별로 향상도 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평가 결과는 학생과 학부모에게만 제공할 것이다.

-- 내년 조직개편을 앞두고 있는데 핵심 내용을 설명한다면.

▲ 기본방향은 본청의 정책 기능을 강화하고 부서장 통솔범위를 줄여 업무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뒀다. 정책 현안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현행 2국체제에 정책국을 신설하여 3국체제로 전환한다. 또 기능 중심의 조직을 대상 중심으로 개편한다. 학교교육과를 유초등특수교육과·중등교육과로 분리하고, 사학의 체계적 관리와 지원을 위해 사학팀을 신설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 2023년도 중점 추진 과제는.

▲ 전북교육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계획하고 있는 모든 정책이 잘 실행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앞서 강조했듯이 기초·기본학력 신장은 내년 주요 정책 중 하나다. 학생들의 학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겠다. 교권과 학생인권이 조화와 균형을 이루도록 하는 일도 본격 추진할 것이다. 특히 학생인권센터를 전북교육인권센터로 확대 개편해 교권과 학생인권이 상호 존중되는 인권 친화적인 전북교육을 만들어나가고자 한다.

-- 도민들에게 전하고픈 신년 인사는.

▲ 희망찬 새해가 밝는다. 지난 한 해, 전북교육 대전환을 기대하며 전북교육의 새로운 길에 함께 해주신 도민과 교육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전북교육청은 새해에도 전북의 아이들 모두가 저마다의 꿈을 키우며 성장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겠다. 소통과 협치로 도민 여러분께 희망을 주는 교육을 펼치겠다.

질문에 답하는 서거석 교육감 질문에 답하는 서거석 교육감

(전주=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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