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 박종훈 경남교육감 "미래 교육 구축해 학생 행복에 집중"

[신년인터뷰] 박종훈 경남교육감 "미래 교육 구축해 학생 행복에 집중"

연합뉴스 2022-12-29 07:00:32 신고

3줄요약

'오직 경남 교육·학생' 주제로 학교 순회…현장 목소리 경청해 정책 반영

"미래 교육, 고교학점제 등 준비…누구도 학습 소외되지 않도록 할 것"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경남도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29일 "지난 8년간 미래 교육 체제를 완성하기 위해 차근차근 준비해왔다"며 "새해에는 안정적인 미래 교육체제 구축을 통해 우리 학생의 행복한 성장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박 교육감은 신년을 앞두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대한민국 미래 교육은 경남에서 시작된다"며 미래 교육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학생 다양성 존중과 고교 학점제 시행 준비 등 평소 교육 철학과 정책에 관해 설명했다.

다음은 박 교육감과의 일문일답.

-- 3선 취임 후 '오직 경남 교육, 오직 경남 학생'을 주제로 학교를 순회하며 많은 학생과 교직원을 만났다. 현장 목소리를 청취한 소감은.

▲ 특수·다문화·과대 과밀·통합 학교 등 경남교육 정책 추진 상황과 현장 어려움을 확인하고 지원하기 위해 '오직 경남 교육, 오직 경남 학생'을 주제로 학교를 방문했다. 현장에서 인력 증원과 교권 보장에 대한 요청이 많았다.

특히 다문화 학생과 특수학생 그리고 교직원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에 대한 필요성을 느꼈다.

새해에는 현장 의견을 반영한 정책을 더 꼼꼼히 챙길 예정이다.

-- 2022년 초부터 '대한민국 미래 교육은 경남에서 시작된다'는 슬로건을 자주 사용했다. 도교육청이 강조하는 미래 교육이란.

▲ 미래 교육은 광범위하고 적극적인 개념으로 '학생 안전부터 무상교육까지' 포괄적으로 의미한다. 학생이 역량을 길러 미래사회에 필요한 인재로 성장해 건강한 사회 공동체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포함한다.

경남교육청은 미래 교육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오고 있다.

학생 맞춤형 교육을 위한 빅데이터·인공지능(AI) 플랫폼인 '아이톡톡'을 전국 최초로 개발·도입했고, 새해 3월이면 전국 최초 에듀테크를 활용한 미래 교육 전문기관인 '미래교육원'을 개관한다.

또한 고교학점제 선택권 확대를 위해 경남 온라인 학교도 새해 개교를 준비하고 있다. 교육청 단위에서 유일하게 운영하는 것이다.

우리 아이들은 어른도 예측하기 어려운 미래사회를 살아가야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3선 취임 후 '자립과 공존의 힘'이라는 두 가지 가치를 제시했고, 학생들이 새로운 지식과 가치를 창조할 수 있는 미래역량을 길러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학생이 스스로 자립하고, 더불어 공존하는 삶의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경남형 베트남 IT교육센터' 개소식 참석한 박종훈 경남교육감 '경남형 베트남 IT교육센터' 개소식 참석한 박종훈 경남교육감

[경남도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도교육청은 2022년 유난히 대외 업무가 많았다. 가장 큰 성과는.

▲ 아이톡톡 등 교육데이터에 대한 가치와 중요성이 확산하자 다른 시·도(서울시·제주도교육청)와 인공지능 활용 공동 연구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도 늘고 있다. 이런 협약들은 아이톡톡의 성과를 다른 지역과 함께 나누고 성장하는 공식적인 선언이자 경남교육청의 큰 성과라고 할 수 있다.

또 베트남에 경남형 정보통신(IT)교육센터를 설립한 것도 손꼽히는 성과다. 베트남에 교육 정보화 선진기술을 공유하고, 베트남 교육 정보화 격차 해소에 이바지했다고 생각한다.

-- 40년 이상 노후학교를 새로 짓거나 리모델링하는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 사업 혹은 과밀 학급 증축 사업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나.

▲ 새로운 교육 시설을 만드는 과정에서 일부 학부모께서 '우리 아이가 학교에 다닐 동안 공사가 진행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 경남교육청은 안전사고 예방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해 안전 매뉴얼을 적용하며, 안전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철거 등 위험도가 높은 공사는 학사일정을 조정해 방학 기간을 최대한 활용할 것이며, 공사장과 수업 공간의 경계를 명료화해 교통안전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안전하게 공사를 마무리해 많은 학생이 더 좋은 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하겠다.

취임사하는 박종훈 경남교육감 취임사하는 박종훈 경남교육감

[연합뉴스 자료사진]

-- 2025년 고교 학점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있다. 도교육청만의 특징이나 계획이 있나.

▲ 경남교육청은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을 편성해 운영을 강화하고 있다.

2023년부터 도내 모든 일반고를 연구·준비 학교로 100% 지정해 학점제를 대비한다. 또 인프라 구축 지원을 위해 학교 혁신 사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2023년에는 '경남 온라인학교'가 개교한다. 이를 통해 각급 학교에서 개설하기 어려운 신기술·신산업 분야의 과목 선택권을 확대한다.

경남교육청은 학생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교육 과정 다양화를 지원한다. 특히 농어촌·소규모 학교 등 그 누구도 학점제나 학습으로부터 소외당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다.

-- 새해 도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 새해에는 그동안 추진해 왔던 정책들을 다시 살피고, 현장과의 연계성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도민과 학부모가 관심을 두는 다양한 정책에 대해서는 더 꼼꼼하게 챙기겠다. 또한 학교폭력 조기 감지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더 안전하고 평화로운 학교를 만들 예정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배움과 돌봄이 가능하게 하는 등 포스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서도 대비하겠다.

imag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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